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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 AI, 이미지는 최대 16장인데 제목 칸은 없어요

한이룸 · 2026.10.08 · 읽는 시간 5분

ASIN 한 줄을 넣고 5분쯤 기다리면 아마존 메인 이미지 최대 4장, 갤러리 이미지 최대 12장, A+ 콘텐츠(브랜드 상세 소개 영역)가 한 세트로 나옵니다.

메신저 라인의 글로벌 사업을 맡아 온 라인플러스가 아마존 셀러용으로 내놓은 워너블 AI(Oneable AI) 얘기예요. 아마존 리스팅 AI가 하나 더 나온 소식처럼 들리죠.

메신저 회사가 만든 도구인데 정작 대화창은 없습니다. 홈페이지 첫 줄부터 'No Prompt'라고 적어 뒀거든요.

그런데 홈페이지와 FAQ를 끝까지 읽어 보면 가장 공들여 설명한 건 그림이 아니었어요. 아마존 규정 검수였습니다.

아마존 리스팅 AI 설명서에서 가장 긴 대목은 검수였습니다

워너블 AI FAQ에는 '내장 컴플라이언스 엔진(Built-In Compliance Engine)'이라는 항목이 따로 있습니다. 만든 결과물이 아마존 정책에 맞는지 자동으로 검증한다는 설명이에요.

검증 항목은 네 가지입니다. 아마존 일반 리스팅 정책, 카테고리별 특수 규정(건강보조제의 효능 표현이나 전자제품의 안전 문구), 이미지 요구사항(크기·배경색·글자 얹기), 그리고 마켓별 현지 규정이죠.

재미있는 건 이 설명이 들어간 자리예요. '리스팅 콘텐츠 제작' 탭이 아니라 '보안 및 기술' 탭 맨 끝에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얘기를 가장 안쪽 서랍에 넣어 둔 셈이죠.

이 칸이 중요한 건, 아마존 메인 이미지 규정이 한국 상세페이지 습관과 정반대여서입니다.

아마존 메인 이미지는 순백(RGB 255) 배경에 상품이 화면의 85% 이상을 채워야 하고, 글자·로고·워터마크를 얹을 수 없습니다. 스마트스토어 대표 이미지에 붙이던 '1+1' 배지는 아마존 메인 이미지에선 그대로 위반 사유가 돼요.

어기면 상품 페이지는 살아 있는데 검색 결과에서만 빠지는 '리스팅 억제(suppression)'에 걸릴 수 있습니다. 직접 링크로 들어가면 멀쩡해 보여서 알아채기도 어렵고요.

라인플러스도 같은 지점을 짚었습니다. 지금까지는 조사·기획·제작·검수를 따로 해야 했는데 이걸 한 흐름으로 묶었다는 게 회사 설명이에요. 고칠 수 있는 항목은 자동으로 보정한다고 했습니다.

첫 공략 대상을 북미 아마존의 K뷰티로 잡은 것도 같은 방향입니다. 뷰티와 건강기능식품은 쓸 수 있는 표현이 가장 깐깐한 카테고리거든요.

만드는 일은 이미 많이 싸졌습니다. 이제 돈을 받을 만한 일이 '통과시키는 일' 쪽으로 옮겨 왔다는 신호로 읽혀요.

영문 보도는 '출시 예정'인데, 무료 버튼은 지금 열려 있습니다

발표 표현은 매체마다 조금 달랐습니다. 국문 기사들은 '출시했다'고 썼고, 디지털투데이 영문판은 "will launch"라고 적었죠.

서비스 주소(oneable.app)를 열어 보면 답이 나옵니다. '무료로 시작하기' 버튼이 이미 떠 있고, FAQ에는 카드 등록 없이 Free 플랜으로 시작할 수 있고 자동으로 유료 전환되지 않는다고 적혀 있어요.

무료로 되는 범위는 좁습니다. 미국 마켓용 리스팅 콘텐츠 세트 1회, 관리 SKU 1개, 분석 리포트 1회예요.

요금제 페이지에 뜨는 한국 결제 기준 금액(부가세 포함)은 이렇습니다.

  • Starter 월 9만 9,000원 · SKU 3개 · 이미지 세트 월 6회 · 미국·일본
  • Growth 월 24만 9,000원 · SKU 6개 · 월 24회 · 미국·일본·영국·독일·인도·중동·호주, PSD 내보내기
  • Scale 월 59만 원 · SKU 12개 · 월 48회 · Growth와 같은 7개 마켓

컴플라이언스 체크는 Free를 포함한 모든 플랜에 들어 있습니다. 공짜 한 번에도 검수만큼은 빼지 않은 거죠.

Starter를 SKU로 나누면 상품 하나에 월 3만 3,000원꼴입니다. 미국 결제 기준으로는 99달러인데, 아마존 프로페셔널 셀러 계정 월 이용료(39.99달러)의 두 배 반쯤이에요. 6개월을 한 번에 결제하면 한 달, 1년이면 두 달이 더 붙습니다.

신규 뷰티 셀러를 위한 무료 제작 프로그램도 따로 있습니다. 아마존에 처음 들어가는 국내 뷰티 셀러의 상품 1개를 메인 이미지부터 A+ 콘텐츠까지 만들어 주고, 신청은 문의 채널로 받아요. 기간과 선정 기준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하나는 미리 확인해 두면 좋습니다. A+ 콘텐츠는 아마존 브랜드 레지스트리(상표 기반 브랜드 등록)에 오른 브랜드만 올릴 수 있어요. 무료로 받은 A+ 시안을 바로 걸고 싶다면 브랜드 등록부터 해 두세요.

결과물 목록에 제목 칸은 없습니다

보도자료에는 '이미지와 카피'를 만든다고 나와 있습니다. 그런데 FAQ가 한 번의 생성으로 나온다고 꼽은 결과물은 메인 이미지, 갤러리 이미지, A+ 콘텐츠 세 가지예요. 검증 항목에도 제목 글자 수는 따로 적혀 있지 않습니다.

지난 #85에서 다뤘던 그 규정, 미디어를 뺀 전 카테고리 제목 75자 제한과 125자짜리 'Item Highlights' 칸은 지난여름부터 적용되고 있습니다. 75자를 넘긴 제목은 아마존 AI가 고친 안을 만들어 셀러에게 검토를 맡기고요.

공개된 설명서만 보면 이 200자는 아직 셀러가 직접 쓰는 칸입니다.

이건 반가운 쪽으로 읽어도 됩니다. 시간이 가장 많이 드는 이미지 최대 16장과 A+ 디자인은 기계가 맡고, 사람에게 남는 건 손님이 검색창에 칠 단어를 고르는 일이니까요.

"민감성 피부용 선크림 SPF50" 같은 한 줄은 그 상품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이 쓰는 게 제일 빠르죠.

'규정 100% 통과'라는 표현도 한 번 따져 볼 만합니다. FAQ는 메인 이미지 최대 4장 중에 '아마존 규정 100% 통과 이미지가 포함되어 있다'고 썼는데, 이건 라인플러스의 설명이에요. 최종 판정은 셀러 센트럴 화면에서 납니다.

그래서 올린 뒤 재고 관리 화면의 억제 목록을 한 번 들여다보는 습관은 그대로 가져가면 됩니다.

무료 한 번은 이미 팔리고 있는 상품에 쓰는 게 낫습니다

무료 1회를 어디에 쓸지는 오래 고민할 필요가 없습니다. 미국 아마존에 이미 올라가 있는 ASIN 하나에 쓰세요.

ASIN을 넣으면 등록된 정보와 리뷰·경쟁 상품을 바탕으로 분석 리포트가 나오니까, 지금 걸려 있는 이미지와 AI 결과물을 나란히 놓고 검수 엔진이 무엇을 다르게 봤는지 바로 비교할 수 있어요.

아직 ASIN이 없다면 스마트스토어용으로 만들어 둔 상세페이지나 성분표 파일 하나를 같이 올리면 됩니다. FAQ는 이런 자료를 AI가 읽어 결과물에 반영한다고 설명하고 있어요.

이미지는 5분이면 나오고, 규정 검수까지 붙은 세트가 월 10만 원 아래로 내려왔습니다. 미뤄 둔 미국 리스팅이 있다면 카드 없이 쓸 수 있는 그 한 번부터 돌려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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