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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만 원짜리 중고도 현관에 두면 기사님이 가져가요

한이룸 · 2026.10.08 · 읽는 시간 2분

카메라 상자를 안고 접수처 줄에 섰어요

50만 원.
중고나라가 '문앞택배'를 정식으로 내놓기 전, 앱 안 방문택배로 보낼 수 있던 물건값 한도였어요.

그림 속 봄이 씨는 지어낸 인물이에요. 봄이 씨가 중고나라에 올린 건 120만 원짜리 미러리스 카메라였죠.

한도를 한참 넘으니 상자를 안고 택배 접수처로 갔어요. 앞에는 벌써 상자 든 사람이 셋이나 서 있었고요.

문앞택배 한도가 300만 원까지 올라갔어요

중고나라가 앱에 붙여 두던 방문택배를 '문앞택배'라는 정식 배송 서비스로 바꿔 내놨는데요.

보낼 수 있는 물건값은 50만 원 이하에서 최대 300만 원 이하로 늘었어요.

봄이 씨 카메라쯤은 이제 넉넉히 들어가죠.

잠옷 바람으로 문만 열었다 닫았어요

쓰는 법은 단순해요. 상품을 올릴 때 '문앞택배로 판매하기'를 고르면 돼요.

팔리면 접수하고, 포장한 상자를 현관처럼 정해 둔 자리에 두면 끝이에요. 택배 기사님이 거기서 수거해 구매자가 적은 주소로 보내요.

덕분에 봄이 씨가 꺼내 뒀던 외출복은 그대로 옷장으로 돌아갔죠.

구매자는 앱에서 배송 현황을 실시간으로 봐요. 거래 상대에게 내 주소와 연락처를 안 보이고 보내는 기능도 올해 안에 붙인대요.

2만 원 넘게 팔면 배송비 1,500원이 따라와요

출시 첫 달엔 안심결제로 7만 원 넘는 물건을 팔면 실제 배송비를 최대 5,000원까지 대줬는데요.

10월엔 그 기준을 2만 원으로 낮췄어요. 안심결제로 2만 원 넘는 상품을 팔고 문앞택배로 거래를 마치면 주문 1건당 배송비 1,500원을 돌려받는 거예요.

따로 신청할 필요도, 횟수 제한도 없어요. 판매대금 정산 때 자동으로 들어오는데, 준비한 혜택이 다 떨어지면 일찍 끝날 수 있대요.

옆집 현관에도 테이프 감긴 상자가 있었어요

저녁에 문을 열어 보니 상자는 사라졌고, 카메라는 벌써 '배송 중'이었죠.

그런데 옆집 문 앞에도 상자가 하나 놓여 있는데요?

중고나라가 9월 데이터를 세어 보니, 그달 상품을 올린 판매자의 44%가 문앞택배를 한 번 이상 썼대요. 새로 올라온 상품 중 29.3%도 문앞택배로 등록됐고요.

최인욱 중고나라 대표는 "정식 출시 한 달 만에 판매자 10명 중 4명 이상이 문앞택배로 상품을 등록할 만큼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봄이 씨는 그날 밤 베란다를 오래 쳐다봤어요. 먼지 쌓인 캠핑 의자가 그쪽에서 봄이 씨를 빤히 보고 있었거든요.

집에 그런 의자 하나쯤 있다면, 빈 상자부터 하나 챙겨 두세요!

— 테이프 끝 찾다가 손톱 깨진 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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