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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랏돈 270만 원 떡 방송, 팔린 건 한 개예요

한이룸 · 2026.09.27 · 읽는 시간 2분

2만 4천 원.

라이브커머스 지원사업으로 정부 예산 270만 원이 들어간 떡 방송이 한 시간 동안 번 돈이에요. 떡은 딱 한 개 팔렸어요.

연합뉴스TV가 중소벤처기업부의 '라이브커머스 제작 운영 지원 사업'을 들여다보다 찾은 장면이에요. 그 한 시간을 만화로 옮겨 봤어요.

떡 한 개가 팔리기까지 걸린 한 시간

방송은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중소벤처기업유통원이 지원하는…" 안내로 시작했어요.

이 사업은 방송 기획, 쇼호스트 섭외, 제작, 송출까지 한 번에 대주는 사업이에요. 올해 대상은 소상공인 1,300곳이고, 그립·G마켓·롯데ON 같은 채널 9곳이 방송을 맡아요.

방송을 만드는 자리는 전부 찼죠. 한 시간 동안 주문 알림은 한 번 울렸고요.

"이번엔 행주 열네 장이요"

지난달 다른 방송도 비슷했어요. 국비 350만 원이 들어갔고, 한 시간 동안 행주 열네 장이 나갔어요. 매출은 25만 원이었죠.

가게 쪽 계산은 따로 있었어요. 두 업체는 방송에 나가려고 자기 부담금을 각각 60만 원, 77만 원 냈거든요. 방송 매출을 전부 부담금에 채워 넣어도 떡 가게는 57만 6천 원, 행주 가게는 52만 원이 모자라요. 떡·행주 원가는 아직 빼지도 않은 계산이죠.

"너네도 당했냐"

이 사업을 써 본 한 업체 대표는 이렇게 말했어요. "이 정도 비용이면 사설 네이버가 됐든 쿠팡이든 그 비용을 들여서 광고하는 게 더 잘 팔리거든요."

지원사업을 해 본 대표들끼리는 "너네도 당했냐"는 말이 먼저 나온대요.

"라이브커머스 지원 3천 편, 몇 편이 그랬어요?"

중기부는 지난 2년 반 동안 방송 3천여 편에 110억 원을 지원했는데요. 그중 16%는 떡 방송처럼 상품을 10개도 못 팔았어요.

김성원 국회 산자위원장은 "중기부의 허술한 관리 감독을 구조적으로 점검"하겠다고 했어요. 실적이 낮은 곳엔 다시 보기와 후속 기획전을 붙여 주고, 자기 부담금도 절반 정도는 사업이 끝난 뒤 돌려준다는 게 중기부 설명이에요.

"이번엔 방송 전에 다섯 번 먼저 모여요"

그리고 창구가 또 하나 열리는데요. 서울 영등포구가 소상공인 AI 실전교육 신청을 9월 28일부터 10월 16일까지 받아요. 영등포에 사업장이 있거나 사는 소상공인이면 구 누리집이나 홍보물 QR코드로 신청하면 돼요.

교육은 10월 27일부터 11월 10일까지 화·목요일, 모두 다섯 번이에요. 우수 수료 기업 5곳은 네이버 쇼핑라이브에서 최대 1시간 방송을 해요. 쇼호스트·PD·카메라 감독이 붙고요. 방송에 안 뽑혀도 원하는 수료 기업은 소담몰 팝업스토어에 제품을 걸고 위탁 판매할 수 있어요.

과목표를 펼쳐 보면 재밌어요. 판매 채널 분석, 쇼핑몰 개설, AI 상품 이미지, 상품 등록, AI로 짜는 방송 진행표.

다섯 과목 중 방송 당일에 들고 가는 건 진행표 하나예요. 나머지 넷은 카메라가 꺼진 다음 날에도 내 가게에 그대로 남는 것들이죠.

영등포에 가게가 있다면, 월요일 아침 누리집 신청 버튼부터 눌러 보세요!

— 주문 알림 소리에 귀 세우고 그린 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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