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커머스

롯데슈퍼 170곳, 배달 기사는 한 명도 없어요

한이룸 · 2026.09.11 · 읽는 시간 2

네이버 새벽배송이 11월부터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회원 전용으로 바뀝니다. 회원은 새벽배송, 비회원은 내일배송이에요.

그런데 그 새벽에 달리는 차는 컬리의 물류 자회사 컬리넥스트마일 겁니다.

같은 주에 롯데슈퍼는 전국 170여 개 점포를 쿠팡이츠에 올렸어요. 배달 인력은 따로 뽑지 않았습니다.

한눈에 1. 롯데슈퍼 170곳이 올라탄 쿠팡이츠 배송망

롯데슈퍼 주문은 쿠팡이츠 앱에서 받아요. 매장 직원이 15분 안에 상품을 담고, 배달원이 1시간 안에 갖다줍니다.

신선·가공·생활용품에 치킨과 김밥 같은 델리까지 3,000여 종,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최소 주문은 1만5,000원입니다.

쿠팡이츠에 붙은 기업형 슈퍼마켓으로는 롯데슈퍼가 네 번째예요. GS더프레시, 이마트에브리데이, 홈플러스익스프레스가 먼저 갔거든요. 세븐일레븐도 1,500여 개 점포를 올렸고요. 퀵커머스가 쿠팡만의 게임이 아니게 된 흐름이 여기까지 왔습니다.

거꾸로 얹힌 쪽도 있어요. 네이버가 빌려 쓰는 컬리넥스트마일은 터미널 29개, 냉장차 약 1,800대짜리 콜드체인 망이죠.

한눈에 2. N배송 거래액 76%, 세븐일레븐 심야 63%

세븐일레븐의 심야(밤 10시~새벽 2시) 퀵커머스 매출은 8월 초 기준으로 올해 1월 같은 기간보다 63% 늘었어요.

네이버 안에 매대를 차린 컬리N마트는 반대편 사례입니다. 거래의 80% 이상이 네이버 앱에서 나와요.

셀러 쪽 숫자도 있는데요. 스마트스토어 N배송 거래액은 6월 기준으로 1년 전보다 76% 늘었고, 스마트스토어 전체 거래의 20%를 넘겼습니다. 네이버가 잡은 연말 목표는 25%예요.

한눈에 3. 창고 없이 붙는 자리, 네이버 새벽배송 FBN

N배송 FBN은 7월에 오픈베타로 열렸어요. 판매자센터에서 '풀필먼트 신청'을 누르면 취급 카테고리를 고르는 칸이 먼저 나오고, 그 카테고리를 맡는 물류사를 골라야 견적이 나옵니다.

고를 수 있는 카테고리는 신선식품·건강식품·유아동까지 넓어졌어요. 새벽배송과 일요배송이 이 안에 붙어 있고, 8월부터는 전담 기사 자동 회수와 통합 반품센터도 들어왔습니다.

물건을 입고하면 재고와 교환·반품, 고객 응대는 네이버가 맡고 보관·출고·배송은 물류사가 해요. 비용은 입고비·보관료·출고비를 쓴 만큼 내는 종량제입니다. 월 출고 건수와 보관 물량이 곧 청구서라, 그 두 숫자를 들고 가야 견적 비교가 됩니다.

달력에 적어둘 날짜는 11월이에요. 새벽배송이 멤버십 전용으로 넘어가는 시점이고, 오전 11시 이전 주문의 오늘배송은 그대로 갑니다.

컬리가 평택에 지은 물류센터는 축구장 28개 넓이예요. 그걸 지을 여유가 없어도 새벽배송을 다는 길은 남아 있습니다.

지난달 내 출고 건수와 지금 쌓여 있는 보관 물량, 이 두 숫자부터 종이에 적어보세요.

← 이룸회보 전체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