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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비 100만 원, 카카오가 이달까지 대줍니다

한이룸 · 2026.09.11 · 읽는 시간 3

카카오가 추석 장사를 시작했습니다. 선물하기는 9월 27일까지 기획전을 열고, 톡딜은 9월 14일 오후 5시부터 20일까지 '강추위크'라는 이름으로 리빙·건강음료·신선식품·가공식품을 순서대로 풉니다.

발표만 보면 손님용 할인 소식입니다. 카카오페이머니로 15만 원 이상 결제하면 10% 즉시 할인, 톡딜에서 결제하면 7% 추가 할인. 파는 쪽 얘기는 한 줄도 없죠.

그런데 카카오 톡스토어 정산 안내를 열어보면 다른 줄이 하나 보입니다.

카카오 톡스토어 정산은 일 단위였습니다

카카오는 톡스토어를 '매일 일 단위 정산'이라고 안내합니다. 구매가 확정되면 다음 영업일에 돈이 넘어오는 구조예요.

쿠팡 마켓플레이스와 나란히 놓으면 차이가 확 벌어집니다. 주정산이 기본인데 그 주 매출의 70%가 15영업일 뒤에 들어오고, 남은 30%는 익익월 첫 영업일로 넘어갑니다. 실제로 다 꽂히기까지 20일에서 45일이 걸리죠.

다만 이 차이는 수수료표 어디에도 안 나옵니다. 통장에만 찍혀요.

대목엔 마진율보다 회전수가 돈을 만듭니다

추석 사입에 500만 원을 태운다고 해보겠습니다. 정산이 40일이면 그 500만 원은 명절이 다 끝난 10월 중순에야 돌아옵니다. 9월 안에 살 수 있는 건 한 번이에요.

정산이 사흘이면 계산이 바뀝니다. 팔리는 대로 돈이 들어오니 같은 500만 원으로 9월에 두 번, 잘 붙으면 세 번을 삽니다. 한 달 동안 그 돈이 세 번 일한 셈이죠.

국회에서도 오픈마켓 정산기한을 40일에서 20일로 당기는 법안이 논의되고 있죠. 통과돼도 유예기간이 붙고요. 그 사이에도 이미 사흘로 도는 곳은 열려 있습니다.

수수료 10%를 보고 창을 닫으셨다면

톡딜은 수수료가 셉니다. 톡딜가로 팔리면 10% 안팎, 그냥 스토어 링크로 팔면 3%대로 안내돼 있어요. 노출 지면을 타면 추가 수수료가 또 붙습니다.

마진 15%로 팔던 물건을 톡딜에 넣으면 마진이 8% 근처까지 내려갑니다. 두 번 돌려야 겨우 본전이고, 세 번째 회전부터 남기 시작하죠.

그러니까 전 품목에 쓸 카드는 아닙니다. 회전이 빠른 저가 생활용품이나 재구매가 붙는 소모품처럼 '많이·자주' 팔리는 물건에서만 계산이 섭니다. 무료배송이 필수라 배송비를 상품가에 녹여야 하는 것도 같이 봐야 하고요.

문턱이 두 개인데 높이가 다릅니다

카카오 커머스는 입구가 둘입니다. 선물하기는 카카오 MD 심사를 거쳐야 들어갑니다. 브랜드와 상품 품질을 보기 때문에 시간이 걸리고, 수수료도 심사 뒤에 협의로 정해져요.

톡스토어는 사업자등록번호만 있으면 입점 신청이 됩니다. 톡딜도 톡스토어 안에 있는 기능이라, 작게 굴리는 쪽이 먼저 노려볼 문은 이쪽입니다.

광고비 100만 원은 9월 30일까지입니다

카카오가 판매자용 '커머스 카탈로그 광고'를 내놨습니다. 판매자센터에 올려둔 상품 정보를 광고 계정에 연동하면, 소재를 따로 만들지 않아도 카카오톡·선물하기·톡딜 지면에 상품이 나갑니다.

여기 조건이 하나 붙어 있어요. 카탈로그 연동, 광고 계정, 비즈월렛 연동 이 셋을 9월 30일까지 끝내면 광고에 쓸 수 있는 비즈쿠폰 100만 원(부가세 별도)을 줍니다.

카카오는 톡딜을 쓰는 중소상공인 판매자들이 카카오 광고를 경험하고 고객 접점을 넓히는 계기가 될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100만 원이면 하루 3만 원씩 한 달을 굴리는 돈입니다. 어차피 쓸 광고비라면 새는 자리부터 막아두고 붙이는 게 낫고요.

딜 신청은 구글폼 한 장에서 시작합니다

톡딜에 상품을 넣는 절차는 단출합니다. 톡스토어 커뮤니티에 올라오는 상품 제안 폼을 월·화에 넣으면 금요일에 선정 안내가 오고, 다음 주 화요일까지 톡딜 할인과 무료배송을 설정하면 그다음 주에 노출됩니다.

노출 시간은 보통 79시간이에요. 시작일 오후 5시부터 사흘 뒤 자정까지입니다.

신청서에 적는 건 톡딜가, 재고 수량, 하루 발송 가능 수량입니다. 하루 발송 수량을 크게 부르면 딜은 붙는데 다음 날 포장이 안 따라옵니다. 실제로 포장할 수 있는 숫자를 적으세요.

전부 옮기라는 얘기가 아닙니다

주력 채널을 바꾸자는 게 아닙니다. 창고에서 제일 안 도는 재고 한 종만 골라 태워보는 정도면 충분해요.

이번 강추위크 라인업은 이미 짜여 있을 겁니다. 그래도 이번 주에 폼을 넣으면 추석 직후 딜부터 자리를 잡습니다. 연동 세 개는 오늘 저녁에 앉아서 끝낼 수 있는 일이고, 마감은 9월 30일이고요.

이번 대목은 마진율보다 돈이 몇 바퀴 도느냐에서 갈립니다. 그 계산이 서는 상품 하나만 골라 폼부터 한번 넣어보세요!

— 김윤아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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