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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적립 5%, 판매자 분담 칸은 없었습니다

한이룸 · 2026.10.01 · 읽는 시간 3분

카카오멤버십 소개 화면을 끝까지 내리면 조말론 코롱 옆에 동원샘물 무라벨이 나란히 서 있습니다. 향수와 생수가 한 매대에 서는 곳, 카카오 선물하기와 톡딜입니다.

카카오가 첫 통합 멤버십을 월 4,900원에 열었습니다. 선착순 소프트론칭이라 첫 가입자는 소수고, 단계적으로 늘린다고 합니다.

지난 94호에서 카카오멤버십 적립 원가를 누가 내는지는 출시일 공개문에서 보자고 했었죠. 그 공개문이 나왔습니다. 결과부터 적으면, 공개된 글 어디에도 판매자 분담 칸은 없었습니다.

20만 원에서 멈추는 5%

선물하기·톡딜에서 사면 결제 금액의 0.5~5%를 쇼핑포인트로 쌓아줍니다. 결제 수단은 상관없습니다. 카카오페이머니로 내면 카카오페이포인트가 최대 1% 더 붙고요.

'최대 5%'에는 조건이 달려 있습니다. 유의사항을 보면 이용 기간 안에 쌓인 포인트가 1만 원이 될 때까지만 5%입니다. 그다음 2만 원까지는 0.5%로 내려갑니다.

바꿔 말하면 5%가 붙는 건 손님 한 명당 한 달 20만 원어치입니다. 0.5% 구간까지 꽉 채우려면 200만 원을 더 써야 하죠. 카카오도 계산기를 꽤 오래 두드린 모양입니다.

손님 셈법은 단순합니다. 선물하기·톡딜에서 한 달 9만 8천 원만 쓰면 구독료 4,900원이 포인트로 돌아옵니다. 이 멤버십이 노리는 손님은 카카오에서 한 달 10~20만 원쯤 장을 보는 사람이겠죠.

쿠폰도 따라옵니다. 톡딜 1만 원 이상 10% 쿠폰(최대 4,000원)이 한 달에 한 번, 선물하기 쿠폰팩(최대 8,000원)도 한 달에 한 번 나옵니다.

판매자 몫이 빠진 공개문

셀러가 기다린 건 적립률 옆자리였습니다. 카카오 공식 소개 화면과 출시 기사 여덟 건을 다 열어봤는데요. 쇼핑포인트 원가를 판매자와 나눈다는 문장은 하나도 없습니다.

적립 제외 문구는 하나 있긴 하죠. "할인, 쿠폰, 포인트 등의 금액과 일부 결제는 적립에서 제외될 수 있습니다." 손님이 쿠폰으로 깎은 만큼은 적립 기준에서 빠질 수 있다는 뜻입니다.

카카오 정산 공식도 같은 쪽을 가리킵니다. 톡스토어 정산기준금액은 '상품주문금액 − 판매자할인금액'입니다. 손님이 쓴 쇼핑포인트는 정산 화면에서 결제수단처럼 '포인트금액' 칸에 따로 잡히거든요.

그러니 지금 공개된 문서만 놓고 보면, 멤버십 손님이 받는 5%는 내 판매자할인 칸을 건드리지 않습니다. 판매자센터 안쪽 공지는 로그인해야 보이니, 각자 화면에서 한 번 더 확인하면 됩니다.

옆집 네이버의 4%

비교할 숫자는 네이버에 있습니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의 '슈퍼단골'은 같은 스토어에서 90일 안에 다시 사면 5%를 더 주는데요. 이 5% 중 4%를 판매자가, 1%를 네이버가 냅니다.

네이버도 처음부터 이렇게 나눈 건 아닙니다. 멤버십을 연 지 6년쯤 지나서야 판매자 분담 적립을 붙였죠. 그것도 참여는 판매자가 고르고, 상품별로 뺄 수 있게 했습니다.

카카오는 지금 그 반대편 출발선에 있죠. 박주근 리더스인덱스 대표는 카카오가 "네이버처럼 많은 입점업체를 확보한 것도 아니다"라고 짚었습니다. 손님도, 파는 사람도 더 모아야 하는 쪽이란 얘기입니다.

물론 이 칸은 한번 정해져도 움직입니다. 네이버도 멤버십 무료반품의 판매자 비용 규칙을 올해 정산분부터 다시 손봤거든요. 그래서 공개문보다 내 정산서가 더 정확한 답안지입니다.

구매결정상세의 두 칸

다행히 카카오 정산은 빨리 돌아옵니다. 손님이 구매결정을 누른 다음 날, 거기서 영업일 하루만 더 지나면 정산 예정에 잡힙니다. 멤버십 손님의 첫 주문도 금방 화면에 찍힌다는 뜻이죠.

볼 곳은 정산관리의 '구매결정상세'입니다. 멤버십 손님 주문 옆 '판매자할인금액'이 내가 건 쿠폰만큼인지, '기타공제'에 처음 보는 사유가 생겼는지 두 군데만 보면 됩니다.

두 칸이 조용하면 5% 붙은 손님이 내 원가 없이 들어오고 있는 거예요. 멤버십 적립은 선물하기와 톡딜에서만 붙으니, 그때 움직일 곳은 톡딜 신청서입니다.

톡딜 멤버십 쿠폰은 장바구니가 4만 원이 돼야 최대치 4,000원이 꽉 찹니다. 그보다 싸면 쿠폰이 덜 차고, 더 비싸도 4,000원에서 멈추죠. 첫 후보는 4만 원을 살짝 넘기게 묶을 수 있는 상품이 괜찮습니다.

다음 정산일엔 입금액 합계보다 그 두 칸부터 먼저 열어보세요!

— 멤버십 유의사항 회색 글씨에서 숫자 두 개를 건진 김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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