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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분에 수십 개 찍는 피싱 PDF, 내 정보가 맞으면 믿어도 될까

한이룸 · 2026.11.02 · 읽는 시간 1분

“상호도 맞고 지난주 주문 얘기까지 있네. 그럼 진짜겠지.”

메일로 온 '발주서.pdf' 앞에서 이렇게 생각했다고 가정해 볼게요. 이제 이 판단만 믿고 열기엔 아슬아슬해졌습니다.

북한 해킹 조직이 표적에 맞춘 피싱 PDF를 몇 분 만에 수십 개씩 찍어 낸 흔적이 나왔거든요.

100개 넘는 피싱 PDF와 몇 분

마이크로소프트(MS) 위협 인텔리전스가 보고서를 공개했어요. 북한 연계 조직 오닉스 슬릿이 만든 PDF 미끼를 100개 넘게 확인했다는 내용입니다. 만든 시기는 올해 8~9월이고요.

이 파일들엔 표적별 세부 정보가 담겨 있었어요. 제작 기록을 보니 수십 개가 몇 분 안에 연달아 나왔더라고요.

제가 보고서 표지 한 장 고치는 사이에 끝나는 일이죠.

MS는 AI 플랫폼이 뽑아낸 결과물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봤습니다. AI가 혼자 벌인 일은 아니고요. AI를 쓴 공격도 여전히 사람이 지시한다는 게 MS 평가예요. 완전 자율이 아니라, 원래 하던 수법과 작업 속도를 끌어올리는 데 쓴다는 설명입니다.

MS가 이 속도를 짚은 이유도 있어요. 미끼를 금방 다시 찍어 내면 막기도 찾아내기도 어려워지거든요.

아직 공개되지 않은 것

PDF 주제가 뭐였는지, 몇 통이 나갔는지, 피해가 얼마인지는 공개되지 않았어요. 셀러를 노렸다는 내용도 없습니다. 앞의 발주서는 제가 든 예시예요.

열기 전에 볼 것 하나

매일 첨부파일을 여는 분이 챙길 건 하나예요. "이 파일, 내가 기다리던 건가?"

MS도 요청하지 않았고 예상도 못 한 메일과 첨부파일은 무시하거나 지우라고 권합니다. 유럽연합 사이버보안청(ENISA)은 아는 사람이 보낸 것처럼 보여도 의심부터 하라고 합니다.

기다린 적 없는 PDF라면 메일에 적힌 번호 말고, 평소 쓰던 연락처로 "이거 보내셨어요?" 한 번 물으면 됩니다. 돈도 보안 장비도 안 들어요.

다음에 낯선 PDF가 오면 문자 한 통 먼저, 확인되면 그때 편하게 여세요!

— 표지 한 장 고치다 PDF 수십 개에 진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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