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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폰 문자에 넣은 링크, 손님은 누르지 말라고 배우는 중이다

한이룸 · 2026.11.03 · 읽는 시간 2분

문자함에 두 통이 나란히 와 있어요.

위는 "개인정보가 유출됐다"는 쇼핑몰 문자. 아래는 내 가게 쿠폰 문자, 끝엔 단축 링크가 하나 달렸죠.

아래 문자만 좀 억울합니다. 스미싱 걱정에 손님이 지금 듣는 말이 딱 하나거든요. "문자 링크 누르지 마세요."

문자 링크 말고 공식 앱으로, 안내가 다 같은 쪽이에요

연합뉴스의 유출 문자 대처법 기사는 택배사·금융기관 문자도 링크를 바로 누르지 말라고 했어요. 공식 앱이나 홈페이지로 직접 들어가라는 거죠.

한국인터넷진흥원(KISA)도 '개인정보 유출'·'피해보상금 지급'을 앞세운 문자의 URL은 누르지 말고 바로 지우라고 권고했습니다.

연말 쇼핑철 안내엔 목적지가 안 보이는 단축 주소를 특히 조심하라는 말까지 붙었어요. 안랩 집계로는 1분기 스미싱의 81.36%가 URL로 끌어들이는 방식이었고요.

진짜 링크도 의심받았어요

쿠팡 유출 때 coupa.ng 주소가 든 문자를 두고 스미싱 아니냐는 얘기가 돌았어요. MBN이 쿠팡에 물었더니 정상 링크라는 답이 왔습니다.

그런데 리포트의 결론은 "문자에 첨부된 링크는 어떤 거라도 누르지 않는 것"이었죠. 쿠팡 링크가 이 정도인데, 처음 보는 단축 주소는 어떻겠어요.

반대로 링크를 아예 뺀 곳도 있습니다. 고유가 피해지원금 때 정부·카드사·지역화폐사는 URL 든 문자를 일절 안 보내기로 했거든요.

그러자 기사 제목이 이렇게 나왔더라고요. "URL 포함 '고유가 지원금' 문자…100% 스미싱 주의." 손님이 가려낼 기준이 한 줄로 줄어든 거죠.

쿠폰 문자에서 고칠 곳은 끝 한 줄이에요

링크 자리에 가는 길을 적으면 됩니다. 스마트스토어 가게라면 이런 식이에요.

(광고) ○○상점 02-000-0000
단골 쿠폰 5천 원을 스토어에 걸어 뒀습니다. 이 문자엔 링크가 없습니다. 네이버 앱에서 '○○상점'을 검색해 받아 주세요.
무료 수신거부 080-000-0000

(광고)·가게 이름·연락처·무료 수신거부는 정부 안내서의 표기 의무라 그대로 둡니다. 받는 사람은 광고 수신에 동의한 손님이고요.

보내기 전에 내 폰으로 두 가지만 봐 두세요. 쿠폰이 스토어 화면에 보이는지, 가게 이름을 쳤을 때 내 스토어가 바로 나오는지.

링크 뺀 문자가 더 팔리는지는 아직 몰라요

제가 찾은 범위에선 공개된 수치가 없었습니다. 검색하는 단계가 하나 늘어나니, 들어오는 손님이 줄 수도 있죠.

그러니 전부 바꾸지 않아도 돼요. 명단을 반으로 나눠 절반만 새 문구로 보내고, 사흘 치 주문을 명단과 맞춰 보면 내 가게 숫자가 나옵니다.

게다가 링크가 없으면 "이 링크 진짜예요?"라는 문의도 못 받잖아요. 다음 행사 문자는 가게 이름으로 손님을 불러 보세요!

— 이보라 (링크보다 가게 이름을 먼저 외우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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