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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매출 182% 뛴 풀필먼트, 일본 주문 몇 건부터 받아 줄까

한이룸 · 2026.11.03 · 읽는 시간 2분

오후 다섯 시 반, 립틴트 셀러 앵두 씨가 상자 세 개를 안고 우체국으로 뜁니다. 오늘 들어온 일본 주문 세 건 때문이에요. 일본 풀필먼트에 맡기면 이 달리기도 끝날 텐데, 이 정도 물량으로 창고 문을 두드리자니 좀 민망하죠.

앵두 씨와 그 장부는 꼬미가 그린 가상이에요. 창고 쪽 숫자는 진짜입니다.

풀필먼트 서비스 '품고'를 운영하는 두핸즈가 1~9월 실적을 냈어요. 국내외 누적 물동량이 1년 전보다 60.3% 늘었고, 매출 증가율은 국내 54%, 해외 182%였습니다. 금액은 발표에 없지만, 해외 증가율이 국내의 세 배가 넘죠. 3분기 일본 물동량도 155% 늘었고요.

"립틴트는 우편함에 넣어 준다고요?"

일본 쪽 변화는 8월에 있었습니다. 품고가 라쿠텐 주문 연동과 우편함 배송을 같이 붙였거든요.

우편함 배송은 작은 상품 전용이에요. 회사가 든 예가 립스틱, 틴트, 마스카라죠. 배송비가 줄어든다는데, 절감액과 크기 기준은 안 나와 있습니다.

라쿠텐 주문은 주 7일 배송에 주말 마감이 밤 열 시입니다. 다만 메가와리 행사 기간엔 오후 두 시로 당겨지고요.

"일본 풀필먼트도 1건부터 된다면서요?"

신이 난 앵두 씨가 품고 요금 페이지를 엽니다. 정말 적혀 있어요. "서비스 이용료만 내면 1건이어도 가능합니다." 중도 해지 위약금도 0원이고요.

그런데 표지가 2023년인 소개서의 요금표에서 손가락이 멈춥니다. 소형 셀러용 '스타터' 줄엔 네이버 도착보장과 자사몰 빠른 배송이 있습니다. 해외배송은 중대형 브랜드용 '코어' 줄에만 있더라고요. 요금 페이지 설명에서도 '해외'와 '큐텐 JP'는 코어 쪽에 있습니다.

그 소개서에선 스타터에 '월 500건 미만 한정' 딱지까지 붙어 있어요. 일본 주문이 한 달 30건쯤인 앵두 씨는 미만 중에서도 한참 미만이죠.

"일본 말고 전부 세면 몇 건이지?"

힌트는 옛 기사에 있었습니다. 2024년 품고 프로모션 보도는 코어 대상을 "월 500건 이상의 출고 물량을 품고에 맡기는 셀러"로 적었어요. 일본 주문만 세라는 말은 없죠.

앵두 씨가 장부를 넘깁니다. 일본 30건에 스마트스토어 470건, 합치면 딱 500건이에요. 단, 기사 문구가 '맡기는' 물량이니 470건까지 창고로 옮겨야 성립하는 계산이죠. 그 조건이면 창고 앞에서 민망하던 30건이 갑자기 어깨를 폅니다.

물론 확답은 아니에요. 지금도 같은 기준인지, 국내와 일본을 합쳐 봐 주는지는 공개 자료에 없습니다.

그래도 품고 일본 서비스 페이지엔 "일본 진출 초기라면, 필수입니다!"라는 문구가 걸려 있습니다. 물어볼 이유는 충분한 셈이죠.

"그럼 메일에는 뭐라고 쓰지?"

품고 안내로는 맞춤 견적이 영업일 1~2일 안에 옵니다. 앵두 씨 메일엔 질문 세 개가 들어갑니다.

  • 일본 물량만 맡겨도 되나요, 국내까지 옮겨 합쳐 월 몇 건이어야 하나요?
  • 이 립틴트 크기도 우편함 배송 대상인가요?
  • 국내 재고까지 옮기면 보관비는 얼마나 나오나요?

보관비가 입고일부터 하루 단위로 붙고, 오래 안 나가는 재고엔 추가 비용도 있거든요.

전송을 누른 앵두 씨가 시계를 봅니다. 또 다섯 시 반이에요. 답장은 내일이나 모레일 테니, 오늘 상자 세 개는 아직 앵두 씨가 품고 뜁니다.

다른 풀필먼트 요금표를 열 때도 '해외배송'이 어느 줄에 적혔는지부터 찾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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