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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수수료·광고 수입이 직판의 96.5%까지 왔다

한이룸 · 2026.11.07 · 읽는 시간 3분

"아마존은 결국 내 경쟁자 아닌가?"

아마존에 물건을 올려 본 셀러라면 한 번쯤 해 본 생각이죠. 내 상품 바로 옆에 아마존이 직접 떼어다 파는 물건이 붙어 있으니까요.

그런데 아마존 3분기 실적을 쪼개 보면, 아마존이 수수료와 광고로 버는 돈이 직접 판매만큼 커져 있어요. 셀러 수수료와 광고로 번 돈이 661억 달러, 직접 판 온라인 매출이 685억 달러였습니다.

마켓플레이스 데이터 매체 마켓플레이스펄스는 이 둘을 나란히 놓고 "아마존의 원래 사업이 셀러와 광고주에게 받는 돈에 추월당하기 직전"이라고 썼어요. 이 661억 달러엔 한국 셀러 몫도 들어 있죠. 미국에서 팔리는 K뷰티의 약 44%가 아마존에서 거래되고, 올해 1~9월 한국 셀러의 아마존 뷰티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의 두 배 가까이 됐거든요.

한눈에 1: 아마존 3분기 수입 2,019억 달러의 구성

3분기 아마존 매출은 2,019억 달러예요. 제일 큰 덩어리는 직접 판 온라인 매출 685억 달러고, 셀러 서비스 465억, AWS 460억, 광고 196억, 오프라인 매장 57억 달러가 뒤를 잇습니다. 남은 약 156억 달러는 구독료와 기타 매출이고요.

여기서 셀러 서비스와 광고를 한 덩어리로 묶으면 661억 달러가 돼요. 직접 판매의 96.5%인데, 1년 전엔 89.3%였습니다.

물론 올해는 프라임데이가 3분기에서 2분기로 옮겨 가서 3분기 비교가 조금 유리하게 나왔어요. 그래서 마켓플레이스펄스는 2·3분기를 합쳐서도 따져 봤는데, 두 덩어리 차이가 127억 달러에서 62억 달러로 절반이 됐더라고요.

한눈에 2: 직접 판매 2%, 셀러 서비스 9%, 광고 11%

1년 사이 직접 판매는 674억에서 685억 달러로 약 2% 늘었어요. 같은 기간 셀러 서비스는 425억에서 465억 달러로 9%, 광고는 177억에서 196억 달러로 11% 늘었죠.

물건 개수로 치면 아마존에서 팔리는 것의 61%가 셀러 몫입니다. 물건은 셀러가 더 많이 팔고, 아마존은 그 판매에서 받는 돈이 더 빨리 크는 구조예요.

마켓플레이스펄스는 이걸 "셀러가 점점 아마존의 손님이 되고 있다"고 정리했어요. 아마존의 쇼핑객, 창고와 배송망, 광고 자리를 사서 쓰는 손님이요. 옆 칸 경쟁자인 줄 알았는데, 장부로 보면 아마존은 건물주에 더 가까운 셈이죠. 그것도 임대료 수입이 본업보다 빨리 느는 건물주요.

한눈에 3: 정산서에서 확인할 청구 항목 네 줄

손님이 됐다면 영수증부터 볼 차례죠. 미국 아마존 공식 요금표로 보면 셀러가 내는 돈은 크게 네 줄이에요.

첫째, 프로 요금제 월 39.99달러. 둘째, 판매 수수료입니다. 뷰티·헬스 상품은 10달러 이하면 8%, 넘으면 15%라서 20달러짜리 세럼 한 병이면 3달러가 나가요. 셋째, 크기와 무게별로 매겨지는 FBA 배송비. 넷째, 아마존 광고에 쓴 돈입니다.

이 돈이 그냥 사라지는 건 아니더라고요. 아마존 FBA 부사장 레오노라 핑크는 배송 기간을 4일에서 2일로 줄이자 구매 전환이 20% 넘게 올랐다고 밝혔어요. 배송비로 산 건 결국 더 빨리 결정하는 손님인 거죠.

마켓플레이스펄스는 셀러가 판매 채널에 내는 돈이 아마존에서만 커지는 건 아니라고 덧붙였습니다. 월마트는 광고가 매출보다 빨리 크고, 틱톡샵 셀러는 판매마다 크리에이터에게 수수료를 주고, 자사몰은 메타에 광고비를 내죠. 내 스마트스토어로 치면 네이버 수수료와 검색광고비, 택배비가 같은 줄에 들어갑니다.

볼 숫자는 판 돈에서 수수료·광고비·배송비를 빼고 남은 돈, 하나예요. 그게 보이면 다음 재고와 광고비 1달러를 어느 채널에 둘지 정할 수 있습니다. 이번 달 정산서에서 제일 많이 판 상품 하나만 골라, 채널별로 남은 돈을 나란히 적어 보세요!

정한눈 씀. 막대 두 개 차이를 자로 재 보니 24억 달러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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