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상 미팅에서 상대가 말을 끝내면 잠깐 정적이 생기잖아요.
번역기가 문장을 다 받아 적고 돌려주는 동안이죠. AI 실시간 통역 쪽에서 그 정적이 평균 2.3초까지 줄었어요.
알리바바 큐원 팀이 실시간 동시통역 모델 '큐원3.8-라이브트랜슬레이트'를 공개했거든요. 말이 끝나기를 기다리지 않고, 말하는 중에 번역을 내보냅니다. AI가 전화를 대신 받기 시작한 이야기는 예전에도 전해드렸는데, 이번엔 통역 쪽이에요.
AI 실시간 통역, 2.3초의 정체
이전 모델은 평균 2.8초였어요. 이번엔 2.3초니까 18% 정도 짧아졌죠.
받아쓰기·번역·음성 합성을 따로 돌리던 걸 한 모델 안에 묶었다고 해요. 단계 사이에서 새던 시간이 없어진 거죠.
알아듣는 언어는 60개고요. 그중 29개는 번역된 음성까지 나오는데, 한국어가 그 안에 들어 있어요.
누가 말했는지 갈라주는 기능
이번에 새로 붙은 게 화자 분리예요. 여러 명이 섞여서 말해도 누가 한 말인지 나눠주고, 사람마다 목소리를 따로 입혀줍니다.
회의록에 "어… 이거 누가 한 말이더라"를 안 적어도 되는 거죠.
앞 대화도 기억해요. 회의 초반에 나온 제품명이나 담당자 이름이 뒤에서 딴 이름으로 번역되는 일이 줄었다고 합니다.
카메라 영상도 같이 봐요. 입 모양이나 화면에 뜬 글자를 참고해서 번역한다는 게 큐원 쪽 설명이에요.
하루 100만 원 옆에 놓인 시간당 2천 원대
이화여대 통역번역연구소 요율표를 보면, 영어 통역은 서울 기준 1인 하루 여섯 시간에 100만 원입니다. 동시통역은 2인 1조가 원칙이고요.
큐원 요금은 100만 토큰당 음성 입력 7.5달러, 텍스트 출력 20달러, 음성 출력 30달러예요.
마크테크포스트는 이 표로 두 사람이 한 시간 주고받는 통역을 약 1.54달러로 계산했어요. 우리 돈 2천 원대죠.
아직 확인 안 된 것들
모델 가중치는 공개하지 않았어요. 내 서버에 얹는 건 안 되고 웹소켓 API로만 씁니다.
기본 제한은 분당 요청 10건, 분당 10만 토큰이에요. 바이어 미팅 한 건 돌리는 정도는 되는데, 라이브 방송 여러 개를 한꺼번에 태우려면 미리 확인이 필요합니다.
번역 품질 점수도 큐원이 직접 낸 수치고요. 바깥에서 같은 조건으로 다시 재봤다는 발표는 아직 없어요. 일반 이용자용 앱이나 무료 체험 경로도 공식 안내가 없는 상태죠.
그래도 확인할 건 하나로 좁혀집니다. 음성까지 나오는 29개 언어 안에 한국어가 들어 있으니, 다음 미팅에서 쓸 언어가 그 명단에 있는지부터 보면 되고요. 명단에 없으면 글자로만 나와요. 그 한 줄부터 펼쳐보세요!
— 인턴 이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