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커머스

시리가 주문받는다는데, 스마트스토어는 네이버 앱이 먼저

한이룸 · 2026.11.05 · 읽는 시간 2분

애플이 시리 AI를 모든 앱 개발자에게 열었어요. 앱이 자기 기능을 연결해 두면, 시리가 그 앱 안에서 배송 조회와 예약, 주문까지 대신 처리하는 방식이죠.

애플 개발자 공지에 적힌 예시도 정확히 이 셋입니다. 시리 AI가 "배송 확인부터 예약, 주문까지" 개발자가 만든 동작을 실행한다고 썼거든요.

이게 왜 뉴스냐면요. 지금까지 새 시리 AI가 일할 수 있는 앱은 애플이 정해 둔 분야(메일·사진·메모 같은)에 맞는 앱뿐이었습니다. 택배 조회 앱처럼 그 목록 밖에 있으면 말로는 못 움직였죠. 미국 광고 전문지 PPC 랜드는 이번 공개를 그 제한이 풀린 일로 정리했어요.

시리가 새로 맡는 일

손님은 앱 메뉴를 뒤지는 대신 자기 말로 부탁하면 돼요. 애플 표현으로는 "사람들이 그냥 자기 말로 도움을 청하도록" 만드는 거죠.

앱 이름을 안 불러도 되는 순간도 있습니다. 그 앱이 화면에 떠 있을 때, 잠금화면에 실시간 현황(라이브 액티비티)이 돌고 있을 때, 이미 그 앱 얘기를 하던 중일 때예요. 반면 뒤에 숨어 있는 앱은 이름을 꼭 불러야 하죠.

여러 동작을 한 번에 엮는 '스킬'도 생겼어요. 같은 매체가 본 애플 문서엔 상품 검색, 장바구니 담기, 결제·배송 방법 고르기, 구매 확인까지 잇는 쇼핑 예시가 들어 있대요.

물론 시리가 앱 속을 다 들여다보는 건 아닙니다. 개발자가 직접 열어 둔 동작만 쓸 수 있거든요.

한국어 지원과 봄 일정

지원 언어 목록에 한국어가 있어요. 영어·프랑스어·일본어·포르투갈어·스페인어와 함께 베타로 돌아가는 중이죠.

다만 지금은 개발자용 시험판이에요. 애플은 손님에게 처음 닿는 시점을 '몇 달 뒤'로 잡았고, 앱스토어 제출은 봄에 열린다고 밝혔습니다. 개발자들은 지금 리허설 중이고, 막은 봄에 오르는 셈이죠.

한국어 시리 AI 자체는 아이폰 15 프로 이후 모델에서 대기 명단을 거치는 베타로 써 볼 수 있습니다. 아시아경제 기자가 먼저 써 봤더니, 문자 속 점심 약속 장소와 예약자 이름은 척척 찾아냈대요.

그런데 광화문광장에서 찍은 사진을 찾아 달라고 하니 엉뚱하게 지도 앱 캡처를 내밀었다고 합니다. 카톡 대화와 네이버 식당 예약은 아예 못 건드렸고요.

스마트스토어 상품이 시리에 닿는 경로

시리는 앱 단위로 일합니다. 자체 앱이 없는 스마트스토어 상품은 손님 폰의 네이버 앱이, 쿠팡에 올린 상품은 쿠팡 앱이 이 기능을 붙여야 손님 말에 닿아요.

네이버와 카카오는 애플과 연동 작업에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디넷코리아 보도인데, 어떤 기능을 언제 여는지는 아직 공식 발표가 없어요. 쿠팡 쪽 발표는 아직 찾지 못했습니다.

자체 앱이 있는 쇼핑몰은 사정이 조금 다르죠. 애플 공지를 보면 연결 통로는 '앱 인텐트'라는 기존 개발 도구예요. 별도 신청 없이 모든 개발자에게 열린 거라, 이 도구를 이미 써 온 앱은 그 위에 동작을 얹으면 됩니다.

같은 시리라도 네이버·쿠팡 앱이 어떤 기능을 열었느냐에 따라 손님이 말로 할 수 있는 일이 달라집니다.

'시리' 두 글자가 업데이트 노트에 뜨는 날, 기능 목록부터 열어 보세요!

— 애플 공지 각주에서 '한국어' 세 글자에 밑줄 친 보라

← 이룸회보 전체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