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8억 원.
중국 역직구 4,320억 원에서 면세점 판매를 덜어 내면 남는 돈이에요. 같은 계산으로 미국은 2,747억 원이 남아, 1등이 중국에서 미국으로 바뀝니다.
국가데이터처가 집계한 3분기 역직구(온라인 해외 직접 판매액)는 1조 944억 원이에요. 작년 같은 분기보다 40.7% 늘었죠. 3분기끼리 보면 2020년 뒤로 가장 큰 금액이고, 증가율도 2023년 뒤로 가장 높습니다.
다만 이 한 줄엔 면세점 온라인 판매가 함께 들어 있어요. 공식 통계표 두 장을 나란히 놓고 빼기만 해 봤더니, 내 상품을 어느 나라에 먼저 내놓을지 볼 때 쓸 표가 따로 나오더라고요.
역직구 41%에서 면세점을 덜어 내면 24%가 남아요
1조 944억 원은 면세점 3,717억 원과 나머지 7,227억 원으로 나뉩니다. 면세점은 90.5%, 나머지는 24.0% 늘었어요. 1년 새 불어난 3,164억 원 중 56%가 면세점 몫이었고요.
면세점 쪽에는 사정이 하나 있어요. 작년 표가 2분기 3,125억, 3분기 1,951억, 4분기 2,553억 원으로 3분기만 움푹 꺼져 있거든요. 꺼진 자리와 견주니 증가율이 크게 나왔습니다.
그래도 나머지 24%는 작은 숫자가 아니죠. 2023년부터 같은 3분기끼리 3,906억, 4,498억, 5,829억, 7,227억 원으로 해마다 올랐어요. 2020년 3분기 표는 발표 당시 88%가 면세점이었는데, 올해는 34%입니다.
중국 4,320억 원이 888억 원으로 내려와요
같은 빼기를 나라별로 해 봤어요. 중국은 4,320억 원 중 3,431억 원이 면세점이라 888억 원이 남습니다. 다이어트 광고였으면 신고부터 들어올 전후 사진이죠.
4,320에서 3,431을 바로 빼면 889억 원이 나오는데, 1억 원은 반올림 차이예요. 보도자료 뒤쪽 통계표의 백만 원 단위로는 431,985에서 343,137을 빼서 88,848이 남거든요. 이 글의 빼기는 전부 그 단위로 했습니다.
미국은 면세점 몫이 41억 원뿐이라 2,747억 원이 남아요. 일본도 1,956억 원을 지켰고요. 그래서 순서는 미국, 일본, 중국, 유럽(EU+영국) 574억 원, 아세안 545억 원이 됩니다.
기사마다 나온 중국 +62.3%도 면세점을 빼면 -3.6%예요. 작년 921억 원에서 888억 원이 됐거든요. 표가 말해 주는 건 여기까지고, 이유는 표에 없습니다.
늘어난 1,398억 원, 46%가 미국에서 왔어요
면세점 밖에서 1년 새 늘어난 돈이 1,398억 원입니다. 미국이 638억 원, 유럽이 246억 원, 아세안이 224억 원, 일본이 132억 원을 보탰어요. 표에 나온 지역 가운데 줄어든 곳은 중국(-33억 원)뿐이고요.
뜻밖인 쪽은 일본이에요. 금액은 둘째인데 늘어난 돈으로는 넷째거든요. 유럽은 75.3%, 아세안은 69.6% 늘었습니다. 아직 금액은 작아도 오르는 속도는 미국(30.2%)의 두 배가 넘죠.
물론 바로 앞 2분기와 견주면 얘기가 달라요. 면세점을 포함한 공식 수치로 전체는 6.2%, 미국은 7.8% 줄었고, 아세안은 2.9% 늘었습니다. 이 그림은 1년 전과 견준 그림이에요.
회사 크기별 구분은 표에 없어서, 면세점 밖 돈에 큰 브랜드 몫이 얼마나 섞였는지는 몰라요. 대신 아마존 같은 해외 쇼핑몰에 입점해 수출 신고한 판매도 집계에 들어갑니다.
내 상품군은 표 두 장으로 다시 셀 수 있어요
국가데이터처 보도자료 뒤쪽 통계표에 상품군은 6-1과 6-3, 지역은 7-1과 7-3이 있어요. 앞 표에서 뒤 표를 빼면 끝입니다.
화장품은 6,363억 원에서 3,303억 원이, 의류·패션은 923억 원에서 576억 원이 남더라고요. 음반·비디오·악기는 면세점 판매가 없어서 844억 원 그대로입니다.
다음에 어느 나라 역직구가 뛰었다는 기사를 보면 면세점 금액부터 찾아보세요. 첫 나라를 고를 땐 표 두 장과 빼기 한 번이면 충분해요!
— 한눈 드림. 오늘 계산기에서 제일 바빴던 건 마이너스 버튼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