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온 풀필먼트라는 말이 어려우면, 남의 냉장창고를 칸 단위로 빌려 쓰는 일이라고 보면 돼요. CJ대한통운이 경기 안성 일죽면에 그런 창고를 한 동 열었어요.
여기 들어간 이커머스 셀러가 112곳입니다. 대형 식품 브랜드만 쓰는 자리가 아니라는 뜻이라, 숫자를 그려봤어요.
한눈에 1, CJ대한통운 저온 풀필먼트 창고에 입주자 112곳
연면적 1만8,972㎡, 평으로 치면 5,739평이에요. 이 한 동에서 냉장 상품과 냉동 상품을 같이 다뤄요.
주문 하나에 냉장과 냉동이 섞여 있으면 각각 온도를 지키다가 마지막에 한 상자로 묶습니다. 회사는 이걸 '이종합포'라고 부르는데, 이름은 거창하고 하는 일은 아이스박스 하나 잘 싸는 거예요.
상품과 배송 조건에 따라 스티로폼 박스처럼 포장재 규격도 달라져요. 창고 안에서는 여러 고객사 물건이 서로 안 섞이게 따로 돕니다.
한눈에 2, 안성 저온 풀필먼트 창고 100km 안에 허브가 세 개
곤지암 메가허브터미널, 대전허브터미널, 양지허브터미널이 모두 안성에서 100km 안에 있어요. 보관하고 꺼낸 물건이 곧바로 전국 택배망으로 넘어가는 자리죠.
올해 새로 들어온 풀필먼트 고객사는 400곳쯤 되고요.
창고를 안 짓고 파는 게 되는 일인지는 재고 0개로 굴린 패션 쇼핑몰 이야기에서 이미 봤어요.
한눈에 3, 온라인 신선식품이 제일 빨리 크는 품목이에요
7월 온라인 식품 거래액은 4조8,039억원으로 1년 전보다 9.3% 늘었어요. 농·축·수산물만 떼어 보면 1조3,031억원에 12.6%고요.
둘 다 전체보다 빨리 크는 품목인데, 하필 냉장차가 있어야 하는 쪽이에요.
냉장고를 사서 시작할 일이 한 칸을 빌려 시작할 일로 바뀌는 중이죠. 창고가 없어서 접어둔 신선 상품이 있다면, 입주 조건이 어떻게 되는지부터 물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