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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료 아끼려던 그래픽카드가 1,281만 원

한이룸 · 2026.09.16 · 읽는 시간 2

미국 온라인 매장에서 RTX 5090 한 장 호가가 9,500달러까지 붙었어요. 우리 돈으로 치면 약 1,281만 원이죠.

"담아뒀던 카드인데 값이 왜 이래요"

지난 89호에서 미나킴 선배가 '구독료 0원 AI, 조건은 그래픽카드 한 장입니다'로 전한 그 카드예요. 매달 나가는 AI 구독료 대신 카드를 한 장 꽂아두자는 계산이었죠.

그 길의 입장료가 바뀌었어요. 같은 카드가 몇 달 전엔 4,299달러였거든요.

정가는 그대로예요. 움직인 건 파는 쪽이 부르는 값이고요.

작은 AI 회사들이 게임용 카드를 박스째 안고 갔어요

뉴에그와 아마존의 공식 재고는 일주일 만에 사라졌어요. 빈자리엔 서드파티 판매자 호가가 6,500달러부터 줄줄이 붙었죠.

매대를 비운 쪽은 게이머가 아니었어요. 소규모 AI 연구 기업들이 사무실에서 AI를 직접 돌릴 장비를 꾸리려고, 소비자용 플래그십 카드를 대거 사들였다는데요.

몇 장이나 실어 갔는지 공개된 숫자는 아직 없어요. 이건 저도 못 찾았어요.

"차라리 작업용 카드가 싸겠는데요"

여기서 가격표 순서가 뒤집혔어요. 같은 GPU를 쓰는 전문가용 RTX Pro 5000 48GB가 7,000~9,000달러거든요.

서드파티에 올라온 5090 호가는 6,500~9,500달러예요. 게임용 카드와 작업용 카드가 같은 칸에 들어와 버렸죠.

원래는 프로용이 한참 위였어요. 메모리도 48기가로 더 넉넉하고요. 고를 칸이 하나 늘어난 셈이에요.

매장 문을 밀고 들어간 손님은 다른 값을 봤어요

오프라인 매장을 주로 굴리는 마이크로센터는 얘기가 달랐어요. 매장까지 걸어 들어온 손님에게 최저 4,299달러, 약 579만 원에 카드를 넘겼거든요.

온라인 최저가는 5,199달러, 약 701만 원까지 올라 있어요. 호가 꼭대기와 견주면 두 배가 넘게 벌어지고요.

새로고침을 누른 사람과 줄을 선 사람의 영수증이 이렇게 갈렸어요.

"그럼 한국에서 RTX 5090은 얼마예요"

국내 유통가는 730만 원대예요. 한 달 사이에 150만 원 넘게 올랐고요.

윗급만 오른 것도 아니에요. RTX 5070은 110만 원, RTX 5060 Ti 8GB는 70만 원으로 각각 20만 원, 10만 원씩 뛰었죠.

다나와가 집계한 두 달 치 상승률은 RTX 5060이 27.38%, 5070이 22.0%, 5080이 14.55%였어요. 비싼 카드보다 많이 팔리는 중간급이 더 올랐죠.

이유는 둘이래요. 대만 TSMC 웨이퍼 값이 오르고, 카드에 붙는 GDDR7 메모리가 2기가 모듈 하나에 20달러까지 갔거든요.

게임용 카드가 작업용 카드보다 비싸진 진열대라니, 이런 컷은 저도 처음 그려봤어요. 값표가 이렇게 출렁일 땐 주문 버튼보다 견적서를 먼저 열어보세요. 지난달 숫자로 적어둔 칸이 꽤 많을 거예요!

— 영수증 두 장 나란히 놓고 그린 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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