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말 카드 명세서에 AI 상품 영상 툴 정기결제 15달러가 찍혀 있어요. 그 돈으로 이번 달 만든 건 신상 텀블러 5초 영상 두 편이죠. 편당 7.5달러, 만 원 넘는 움짤이었던 셈입니다.
이 나눗셈을 바꿀 연결이 나왔어요. 이미지·영상 AI 모델을 한곳에 모아 파는 Sunra가 'Sunra MCP'를 공개했거든요. MCP는 클로드·챗GPT 같은 채팅창에 바깥 서비스를 꽂아 쓰게 해 주는 연결 방식이에요.
꽂고 나면 채팅창에 "이 텀블러 사진으로 5초짜리 영상 만들어 줘"라고 부탁하는 식으로 Seedance 2.5 같은 영상 모델을 부를 수 있습니다. 회사는 새 탭 대신 이미 쓰던 대화창 안에서 끝내게 하겠다고 설명합니다.
같은 영상인데 값이 두 배까지 벌어졌어요
이 연결이 눈에 띄는 건 값 매기는 방식 때문이에요. Sunra는 모델을 만든 회사가 개발자에게 받는 원가, 이른바 API 가격을 웃돈 없이 그대로 받겠다고 했습니다. 1크레딧이 1센트라, 만든 회사가 1초에 0.40달러 받는 모델이면 1초에 40크레딧이 빠지는 식이죠.
회사가 공개한 비교표를 보면 차이가 꽤 납니다. Seedance 2.5로 720p·소리 포함 영상을 뽑을 때 Sunra는 1초 0.2311달러, 다른 두 플랫폼은 0.4622달러였어요. 같은 모델, 같은 설정인데 두 배예요.
물론 회사가 직접 만든 표라는 점은 감안해야 하죠. 그래도 Sunra가 더 비싼 경우까지 숨기지 않고 적어 뒀더라고요. GPT Image 2.5 고화질은 다른 한 곳이 5% 더 쌌습니다.
운영 항목으로 옮기면 상세페이지 맨 위 움직이는 대표컷, 릴스 광고 소재처럼 외주나 툴 구독으로 돌리던 비용이에요. 챗GPT는 원래 그림을 그려 주니, 이번에 새로 손에 쥐는 건 영상과 모델을 골라 쓰는 선택권 쪽입니다.
광고 속 0.004달러는 상세페이지 값이 아니에요
출시 공지엔 'GPT Image 2.5 1장 0.004달러부터, Seedance 2.5 1초 0.039달러부터'라는 숫자가 걸렸습니다. 눈에 확 들어오지만 끝에 '부터'가 붙어 있죠. 어떤 화질, 어떤 요금제 기준인지는 공지에 적혀 있지 않습니다.
대신 같은 회사 블로그 표에 상세페이지에 쓸 만한 설정 값이 나와 있어요. GPT Image 2.5를 1024×1024 고화질로 뽑으면 1장 0.0527달러, 약 74원입니다. 광고 숫자의 13배쯤 되는 값이죠.
영상은 Seedance 2.5 720p에 소리를 넣으면 1초 0.2311달러예요. 5초 한 편이 약 1.16달러, 1,600원 남짓입니다. 0.004달러로 예산을 짜는 건 '이사 견적 9,900원부터' 광고만 보고 이삿날을 잡는 것과 비슷하니, 계산은 이 숫자로 하는 게 안전합니다.
구독료를 편당 값으로 나누면 답이 나와요
월 15달러(런웨이 스탠다드 월 결제가 이 값이에요)를 5초 영상 한 편 값 1.16달러로 나누면 약 13편이 나옵니다. 한 달에 뽑는 5초 영상이 13편 아래면 장당 값으로 내는 쪽이 싸다는 뜻이죠.
이미지는 훨씬 여유가 있어요. 같은 15달러면 고화질 이미지를 284장까지 뽑을 수 있거든요. 신상품 둘에 상세페이지 컷 10장씩, 컷마다 시안을 세 번 뽑아도 60장, 약 3.2달러(4,400원 남짓)입니다.
여기서 세는 건 '올린 영상'이 아니라 '뽑은 영상'이에요. 마음에 드는 한 편을 얻으려고 다섯 번 뽑았다면 다섯 편으로 셉니다. 대표 영상 두 편에 시안 다섯 번씩이면 열 편, 11.6달러로 여전히 15달러 아래고요.
반대로 매주 신상을 올리며 영상을 스무 편 넘게 뽑는 가게라면 구독이 맞습니다. 이 나눗셈은 지난달 내 사용량에 맞는 쪽을 고르는 계산이니까요.
클로드는 무료 계정으로도 꽂을 수 있어요
연결은 짧습니다. 클로드에선 Customize → Connectors → Add custom connector로 들어가 주소 mcp.sunra.ai를 넣고, Sunra에 로그인해 Allow를 누르면 돼요. 앤트로픽 안내문을 보면 무료 계정도 이런 연결을 하나까지 쓸 수 있죠.
챗GPT는 Plugins에서 'Add custom MCP server'로 추가하는 방식이에요. 다만 개인 요금제마다 이 메뉴가 열려 있는지가 달라서, 내 화면에 그 버튼이 보이는지부터 확인하는 게 빠릅니다.
돈이 나가는 순서도 순한 편이에요. 채팅창의 AI가 잔액을 보고 견적을 먼저 보여 주고, 확인을 눌러야 크레딧이 빠지거든요. '자동 확인'을 켜면 이 단계가 사라지니, 처음 몇 번은 꺼 둔 채로 견적을 눈으로 보는 게 좋습니다.
상세페이지에 올릴 거라면 조건 두 개만 기억하면 돼요. 유료 요금제엔 '상업적 사용'이 표시돼 있고, 약관은 각 모델의 라이선스 조건 안에서 사용권을 줍니다. 무료 크레딧 결과물엔 워터마크가 붙을 수 있다고 안내하니, 판매용 컷은 유료 크레딧으로 뽑는 쪽이 깔끔하죠.
베이직 요금제는 월 12달러에 1,200크레딧인데, 남은 크레딧은 다음 달로 넘어가지 않습니다. 요금제 페이지엔 500크레딧 5달러짜리 충전 묶음도 올라와 있으니, 몇 편 안 뽑는 달엔 이쪽부터 견줘 보면 돼요.
영상 툴 구독을 둘지 말지는 지난달 뽑은 5초 영상(버린 시안 포함) 개수로 정하면 됩니다. 13편 아래였다면, 이번 달 첫 영상은 쓰던 채팅창에서 견적부터 받아 보세요!
— 정기결제 목록을 처음으로 끝까지 내려 본 다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