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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유튜버만 달던 알리 상품 태그, 미국에선 내 상품도 뜰까

한이룸 · 2026.10.26 · 읽는 시간 3분

알리익스프레스 상품을 영상에 태그하고 수수료를 받는 유튜버가 이제 한국 밖에서도 나옵니다. 알리와 유튜브가 '글로벌 전략 제휴'를 발표했고, 다음 차례는 미국·브라질·영국·독일 네 나라예요.

발표문은 이 제휴의 출발점부터 적어 둡니다. 한국에서 3월에 먼저 시작했다는 문장이죠.

한국 유튜버의 '제품' 목록엔 일곱 달째 알리가 있었습니다

유튜브 쇼핑 제휴는 2024년 6월 한국에 들어왔습니다. 쿠팡·컬리·오늘의집·CJ온스타일이 차례로 붙었고, 알리가 3월에 합류했죠.

방식은 단순합니다. 크리에이터가 유튜브 스튜디오에서 알리 상품을 검색해 영상·쇼츠·라이브에 태그하면, 시청자는 영상 아래 '제품' 영역에서 한 번 눌러 알리 상세페이지로 갑니다.

유튜브가 그때 든 쓰임새는 IT 기기 리뷰, 가성비 인테리어, 직구 언박싱이었어요. 알리 입장에선 한국이 일곱 달짜리 리허설 무대였던 셈입니다.

그런데 그 일곱 달 동안 양사 발표 어디에도 '케이베뉴'라는 단어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한국 셀러가 알리에 올린 상품이 그 목록에 함께 뜨는지는 공개된 적이 없죠.

미국 유튜버는 베스트셀러 데이터를 보고 고릅니다

이번 발표문에서 한국 셀러가 눈여겨볼 대목은 상품을 고르는 방식입니다. 크리에이터는 유튜브 스튜디오 안에서 알리 상품을 찾고, 베스트셀러·트렌딩 데이터를 참고해 고른다고 했어요.

카테고리는 가전·IT, 스포츠·아웃도어, 홈·리빙, 라이프스타일입니다. 여기에 해외·현지 브랜드 상품을 따로 추린 '브랜드+(Brand+)'를 앞세웠고요.

알리 부사장 에릭 장은 "콘텐츠와 커머스가 전 세계에서 맞물리고 있다"고 했습니다. 이 제휴가 판매자에게는 크리에이터와 대규모로 손잡는 "더 간단한 길"이 될 거라는 말도 붙였죠.

수수료율을 정하는 쪽은 알리입니다. 유튜브 도움말은 참여하는 제휴사가 상품마다 수수료율과 기여 기간을 정한다고 적고 있어요. 알리는 네 나라의 요율과 개시일을 아직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케이베뉴 상품엔 여권이 없습니다

케이베뉴는 알리가 2023년 10월 연 국내 판매용 매장입니다. 한국 셀러가 한국 손님에게 파는 곳이죠.

미국 시청자가 눌러도 살 수 없는 상품을 미국 유튜버 목록에 올릴 이유는 없습니다. 그래서 이 질문의 답은 알리가 따로 만든 '글로벌 셀링' 쪽에 있어요.

글로벌 셀링은 알리가 서울에서 연 첫 한국 셀러 포럼에서 발표한 해외 판매 프로그램입니다. 레이 장 알리익스프레스 코리아 대표는 그 자리에서 AI 자동 번역을 소개하며 "한국어만 해도 전 세계에 팔 수 있다"고 했어요.

출범 조건은 5년 수수료 면제와 무료 AI 번역이었습니다. 첫 판매국은 미국·일본·스페인·프랑스였고요.

두 회사가 고른 네 나라씩을 겹쳐 보면 남는 건 미국 하나입니다. 브라질·영국·독일은 글로벌 셀링의 첫 판매국 목록에 없었죠.

알리 판매자센터에서 먼저 열 메뉴는 미국 판매입니다

아직 비어 있는 부분도 분명합니다. 글로벌 셀링에 올린 한국 상품이 미국 유튜버의 태그 목록에 실제로 오르는지는 양사 모두 말하지 않았어요. 알리는 유튜브 일정에 맞춰 "단계적으로" 연다고만 했고, 유튜버 쪽도 채널 요건을 맞춘 뒤 스튜디오에서 따로 신청해야 합니다.

그래도 순서는 분명합니다. 미국 유튜버는 베스트셀러 데이터로 상품을 고르니, 미국 알리에서 이미 팔리고 있는 상품이 먼저 눈에 띌 수밖에 없습니다. 유튜버를 한 명씩 섭외하기 전에, 미국 손님 화면에 걸린 상품 하나를 먼저 만들어 두는 쪽이 이 제휴에 올라타는 길이에요.

케이베뉴만 운영하고 있다면, 지금까지 그 상품을 본 건 한국 손님뿐이었죠. 미국 판매를 열어 두면 같은 상품이 미국 언박싱 영상 아래에 걸릴 수도 있습니다.

판매자센터에서 글로벌 셀링의 미국 판매부터 열어 보세요!

— 두 회사의 네 나라 목록을 포개 보다 미국에서 손이 멈춘 미나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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