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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결제 비중 72.7%, 그 표에 네이버는 없어요

한이룸 · 2026.10.13 · 읽는 시간 2분

쿠팡 결제 비중 72.7%를 계산한 표에는 네이버가 없어요.

모바일인덱스가 9월 온라인쇼핑 결제 리포트를 내자 '쿠팡 쏠림'이라는 제목이 달렸는데요. 기사에 실린 표의 줄을 세어 보면, 쿠팡 결제 비중 72.7%는 온라인쇼핑 전체가 아니라 12곳 안에서 잰 몫이에요.

쿠팡에 더 실을지 스마트스토어를 지킬지 가늠하려고 이 숫자를 본 분이라면, 분모부터 보면 돼요.

한눈에 1 — "쿠팡 결제 비중 72.7%, 어디 중에서요?"

분모는 12곳이에요. 쿠팡, G마켓, SSG닷컴, GS샵, 다이소, 11번가, CJ온스타일, 현대홈쇼핑, 롯데홈쇼핑, 옥션, 알리익스프레스, 테무죠.

이 12곳의 9월 카드 결제 추정액을 더하면 6조 6,805억 원이고, 그중 쿠팡이 4조 8,540억 원이에요. 나누면 72.7%가 나와요. 작년 9월엔 68.5%였고요.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는 명단에 없어요. 인더스트리뉴스 보도는 모바일인덱스가 결제를 따로 집계하는 곳이 아니라서 빠졌다고 설명해요. 앱 이용자는 887만 명으로 쿠팡 다음인데도요. 출석부엔 2등으로 적혀 있는데 성적표엔 이름이 없는 셈이에요.

반대로 온라인 밖 돈은 조금 섞여 있어요. 12곳 숫자엔 오프라인 매장 결제가 일부 들어갔거든요.

한눈에 2 — "분모를 바꾸면 몇 %가 돼요?"

같은 리포트에 쿠팡 비중이 두 개 더 실려 있어요. 비교 대상을 앱 네 곳으로 좁힌 숫자인데요. 앱 이용자 수로 재면 61.8%, 결제액으로 재면 91.8%예요.

기사엔 네 곳 이름이 따로 안 적혀 있었어요. 그래서 쿠팡·알리익스프레스·테무·G마켓 숫자를 직접 더해 나눠 봤더니 61.8과 91.7이 나왔죠. 억 단위 반올림에서 생긴 0.1을 빼면 리포트와 맞아요.

한 회사, 한 달, 한 리포트인데 61.8도 되고 72.7도 되고 91.8도 돼요. 바뀐 건 쿠팡이 아니라 나누는 수예요.

네이버가 들어간 표도 있어요. 와이즈앱·리테일이 올해 상반기 카드 결제를 추정했을 땐, 쿠팡을 100으로 놓으면 네이버·네이버페이가 96.5였어요.

조사한 곳도, 기간도, 재는 범위도 달라서 72.7% 옆에 나란히 세울 숫자는 아니에요. 그래도 누구를 넣고 쟀는지에 따라 표가 이만큼 달라져요.

한눈에 3 — "쿠팡 말고는 다 줄었어요?"

12곳 합계는 작년 9월보다 2.1% 줄었고 쿠팡은 3.9% 늘었어요. 여기까지만 보면 쿠팡 혼자 큰 달 같죠. 하지만 나머지 11곳을 한 줄씩 보면 모양이 달라요.

다이소는 17.1%, 롯데홈쇼핑은 6.0% 늘었어요. GS샵은 0.9%, SSG닷컴은 3.3% 줄어든 데 그쳤죠.

줄어든 9곳의 감소액 가운데 2,758억 원, 75.6%가 G마켓·11번가·옥션 세 곳에서 나왔어요. 그림 속 막대 길이는 작년 9월보다 늘거나 줄어든 비율이고, 금액은 막대 옆 옅은 숫자예요.

72.7%를 보고 스마트스토어를 접을까 고민했다면, 그 표엔 스마트스토어가 처음부터 없었어요.

점유율 숫자를 만나면 %보다 '몇 곳 중에서'를 먼저 찾아보세요. 내 채널이 명단에 없다면, 그건 옆 반 성적표예요!

— 12곳을 손가락으로 세다 발가락 두 개를 빌린 한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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