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초짜리 영상 한 편을 뽑는 데 59분이 걸려요. 새로 풀린 무료 AI 도구 얘기인데, 요금은 진짜 0원이에요.
회의록 앱, 사진 편집기, 영상 모델. 셋이 같은 주에 0원으로 나왔거든요. 그런데 가격표 말고 닮은 데가 하나 더 있었습니다. 셋 다 일을 회사 서버가 아니라 내 컴퓨터가 해요.
무료 AI 도구 셋, 파일이 내 컴퓨터를 안 떠나요
🎙 구글이 맥용 회의록 앱을 무료로 올렸어요 — 이름은 AI 엣지 포어사이트예요. 마이크와 컴퓨터 소리를 받아쓰고, 대충 적은 메모를 회의록으로 늘려주죠. 녹음도 받아쓴 글도 맥 안에만 남고, 모델을 한 번 내려받으면 인터넷 없이 돌아간다는 게 구글 설명이에요.
🖼 포토샵 파일을 여는 편집기가 브라우저에 떴어요 — 이미지플로(ImageFlow)라는 곳인데요. 가격은 0달러로 적혀 있고, 레이어·마스크에 PSD 불러오기와 내보내기까지 돼요. AI로 배경을 떼는 기능도 내 기기에서 돕니다. 소개 문구가 "아무것도 업로드되지 않는다"예요.
🎬 소리까지 나오는 영상 모델이 통째로 공개됐어요 — 러시아 스베르 쪽 연구팀이 만든 칸딘스키 6.0이에요. 글이나 사진 한 장을 넣으면 5초 영상에 입 모양 맞춘 소리가 붙어 나오죠. MIT 라이선스라 판매용 영상에 써도 되고요.
대신 5초 영상에 59분을 기다려요
첫 줄의 59분은 칸딘스키 개발팀이 직접 올린 표에 있는 숫자예요.
RTX 5060 Ti 그래픽카드로 풀HD 5초를 뽑으면 3,530초가 걸린대요. 윗급인 RTX 4090이면 1,247초, 21분쯤이고요.
같은 모델, 같은 5초인데 서버용 H100 카드에선 402초예요. 7분이 채 안 되죠.
돈을 안 내는 대신 내 그래픽카드가 한 시간 가까이 도는 거예요. 화질을 낮추거나 작은 모델을 고르면 시간은 더 줄어듭니다.
뭐가 공짜인지는 내 책상을 보면 나와요
맥도 그래픽카드도 없는 평범한 노트북엔 사진 편집기가 남아요. 주소창에 imageflow.dev를 치면 되고, 필요한 건 최신 브라우저 하나라고 적혀 있죠.
오늘 해볼 일도 거기 있습니다. 상품 사진 한 장을 열어서 AI 배경 떼기를 한 번 돌려보는 거예요. 스마트스토어 대표 사진 배경 떼는 일은 이제 0원인 셈이니까요.
애플 M 칩 맥이 있으면 회의록 앱까지 가요. 윈도와 아이폰용은 아직 없고, 구글도 '실험용'이라고 적어뒀죠.
엔비디아 그래픽카드가 꽂힌 PC라면 영상까지예요. 상세페이지에 넣을 5초 컷이면 한 시간쯤은 기다릴 만하잖아요.
빈 데도 하나 있어요. 회의록 앱이 한국어를 받아쓰는지, 영상 모델이 한국어 목소리를 내는지는 두 곳 다 문서에 안 적혀 있습니다. 확인되면 바로 전해드릴게요.
0원인 대신 컴퓨터가 야근을 해요. 수당은 전기요금으로 나가고요. 평범한 노트북이라면 새 탭 하나 열고, 배경이 제일 거슬리던 상품 사진 한 장을 맡겨봐요!
— 3,530을 60으로 나눠본 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