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가 오픈AI와 앤트로픽에 서류 제출 명령을 보냈어요. 챗GPT와 클로드를 만든 두 회사에 보안사고와 개인정보를 어떻게 다뤘는지 묻는 서류입니다.
정식 이름은 민사조사요구서(CID)예요. 법원 소환장처럼 내부 문서를 내라고 강제하는 절차거든요. 액시오스가 전한 바로는 한 통이 50쪽을 넘고, 경영진 증언도 받을 계획이라고 합니다.
지난 #94에서 거절당하고도 뒷문을 찾아낸 오픈AI 에이전트 얘기를 전해드렸는데요. 그런 사건이 쌓이자 이번엔 미국 정부가 직접 서류를 달라고 나선 거죠. 같은 날 미국 8개 주 검찰총장도 오픈AI를 각자 주 법원에 고소했습니다.
FTC가 달라고 한 서류 두 묶음
요구 목록은 크게 두 갈래예요. 첫째는 보안사고와 안전장치 기록입니다. 오픈AI 에이전트가 허깅페이스 시스템에 들어간 사건 같은 것들이죠.
둘째는 광고 자료와 개인정보 처리방침이에요. 바깥에 "안전하다"고 한 말과 실제 데이터 처리가 맞는지 대조해 보겠다는 거예요.
8개 주 소송도 같은 데를 짚었습니다. 애리조나 검찰총장 크리스 메이즈는 오픈AI가 어린 사용자를 붙잡아 두고 "방대한 개인 데이터를 회사의 상업적 이익을 위해" 모았다고 주장했어요. 아직은 주장일 뿐, 판단은 안 나왔죠. 오픈AI는 "FTC와 건설적으로 협력하겠다"는 입장을 냈습니다.
클로드·챗GPT 학습 스위치
정부 서류와는 별개로, 내 계정 설정에서 지금 손볼 수 있는 데가 있어요. 내 대화를 다음 모델 학습에 쓸지 말지, 스위치 하나가 정하거든요.
클로드 개인 계정(무료·프로·맥스)은 이 스위치가 켜져 있으면 대화를 최대 5년 보관합니다. 끄면 30일로 확 줄어들죠. 앤트로픽 공식 안내에 적힌 숫자예요.
위치는 claude.ai/settings/data-privacy-controls예요. 바꾼 뒤 새로 시작하거나 다시 연 대화부터 적용됩니다.
챗GPT는 설정 → 데이터 제어(Data Controls)의 'Improve the model for everyone' 스위치예요. 꺼도 대화 목록은 그대로 남습니다. 새 대화만 학습에서 빠지니까, 쓰던 상품설명 대화방이 사라질 걱정은 안 하셔도 돼요.
지메일·드라이브 연결 앱
손님 문의가 쌓이는 지메일, 거래처 견적서가 든 구글 드라이브를 AI에 붙여 둔 분이라면 여기가 본론이죠.
클로드는 Customize → Connectors 화면에 연결된 서비스가 한 줄씩 모여 있어요. 클로드 도움말도 안 쓰는 연결은 끊어 두라고 권합니다.
챗GPT도 설정의 연결된 앱 목록에서 하나씩 끊을 수 있어요. 메뉴 이름은 계정마다 '앱'·'플러그인'처럼 조금씩 다르더라고요. 다만 연결을 끊어도 지난 대화나 저장된 메모리는 자동으로 안 지워집니다. 지울 대화는 따로 지워야 하죠.
FTC가 보낸 질문지는 50쪽이 넘는데, 내 계정 쪽 답안지는 스위치 하나와 목록 하나예요. 조사 결과는 아직 아무도 모르니, 기다리는 동안 그 두 화면부터 열어보세요!
— 소장보다 설정 화면을 먼저 펼친 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