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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주말 특가, 3만 원 상품은 1,500원만 깎습니다

한이룸 · 2026.10.16 · 읽는 시간 4분

"3만 원짜리를 19,900원에 내놓으라니, 그건 주말 특가가 아니라 재고 정리죠."

네이버 주말배송 프로모션 공지를 열어본 셀러라면 한 번쯤 이렇게 중얼거렸을 겁니다. 매주 금·토·일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홈배너와 앱 최상단에 걸리는 행사인데, 대표 특가관에 들어가는 길은 가격표 네 개뿐이었거든요.

그 가격표가 10월 23일 주차부터 사라집니다. 네이버가 주말배송 소개서를 새로 내면서 균일가(9,900·10,900·15,900·19,900원)와 대용량 쟁여템 섹션을 닫았습니다.

네이버 주말배송 특가관, 기준은 내 2주 평균가

빈자리엔 두 섹션이 들어옵니다. 하나는 '주말 한정 특가'입니다. 최근 2주 평균 즉시할인가보다 5% 이상 내린 상품을 편성합니다.

다른 하나는 'N배송 프리미엄 아울렛'입니다. 제안가가 최근 90일 최저 즉시할인가 이하인 상품만 뽑습니다.

둘 다 비교 대상이 내 가격입니다. 예전엔 네이버가 정한 숫자에 상품을 끼워 맞췄죠. 이제는 내 상품이 지난 2주 동안 받던 값에서 얼마나 내렸는지만 봅니다.

5%를 못 채운 상품도 버려지진 않습니다. 식품관·일상필수템관·주방&리빙관에 카테고리별로 들어갑니다.

3만 원 상품이 깎을 돈, 1만 100원에서 1,500원으로

숫자로 놓으면 차이가 확 보입니다. 2주 내내 즉시할인가 3만 원에 팔던 상품이 하나 있다고 해보죠.

예전 특가관에 넣으려면 가장 가까운 균일가가 19,900원이었습니다. 1만 100원, 34% 가까이 깎아야 했죠. 균일가는 즉시할인가가 딱 맞아야 선정됐으니 어중간한 타협도 없었습니다.

이제는 1,500원만 내려 28,500원이면 '주말 한정 특가' 조건이 됩니다. 마진 30% 상품이라면 수수료 빼기 전 기준으로 개당 9,000원 남던 게 7,500원 남습니다. 19,900원 시절엔 이 숫자가 마이너스였고요.

손님 쪽엔 N배송 전용 쿠폰이 하나 더 붙습니다. 1만 원 이상 사면 10%, 최대 3,000원이죠. 28,500원 상품이면 손님은 25,650원에 사게 됩니다.

이 쿠폰은 판매자가 세팅하는 항목이 아니고, 행사장에 못 들어간 N배송 상품에도 적용된다고 합니다. 비용을 누가 내는지는 소개서에 안 나오더라고요. 첫 주말이 끝나면 정산서에서 한 줄 확인해볼 만합니다.

문턱을 올리는 건 지난주의 반짝 세일

걸리는 건 기준이 '2주 평균'이라는 점입니다. 지난주에 할인을 돌렸다면 평균이 이미 내려가 있거든요.

같은 3만 원 상품이 지난주 7일 동안 27,000원이었다면 2주 평균은 28,500원입니다. 여기서 5%를 더 내리면 27,075원, 깎을 돈이 2,925원으로 불어납니다.

프리미엄 아울렛은 더 냉정하죠. 90일 안에 한 번이라도 깊게 깎았다면 그 값까지 내려가야 들어갑니다.

그럼 어떤 상품부터 내면 될까요? 이 행사는 가격을 자주 흔드는 가게보다 값을 꾸준히 지킨 가게에 유리합니다. 매주 타임딜을 돌리던 상품보다, 2주 동안 가만히 둔 상품부터 고르면 됩니다.

주말 중에 값을 올리면 자동 모니터링에 걸려 페널티가 붙는데요. 금요일 밤에 '잘 나가는데 살짝 올려볼까' 싶어질 때, 네이버 크롤러도 주말 출근 중이라는 걸 떠올리면 됩니다.

남은 조건은 센터 재고와 수요일 정오

가격 말고도 문이 몇 개 더 있죠. 휴일배송이 되는 센터에 입고된 N배송 상품이어야 하고, 검수 시점에 무료배송이어야 합니다. N판매자배송 상품은 대상이 아닙니다.

재고 기준도 바뀌었습니다. 예전엔 '최근 2주 일평균 주문 × 3일'이었는데, 이제는 '× 행사 일수'에 최소 10개가 붙었습니다. 하루 5개 나가는 상품이면 센터에 15개는 있어야 하는 거죠.

미선정 처리는 조금 너그러워졌습니다. 예전 소개서는 떨어지면 그 주는 끝, 다음 주에 다시 내라고 했죠. 새 소개서는 '미선정 예정' 안내를 받으면 재검수 전까지 고쳐서 다시 내라고 적었습니다.

일정은 매주 같습니다. 수요일 정오까지 제안(스토어당 최대 10개), 목요일 선정 안내, 금~일 행사입니다. 개편 첫 회차는 10월 23~25일이고, 제안 마감은 21일 낮 12시입니다.

제안은 새 엑셀 양식으로만 받는데요, 예전 양식의 균일가·쟁여템 섹션으로 내면 편성에서 빠집니다. FBN 계약 셀러 상품이 '추천 브랜드' 영역에 뜰 확률이 높다는 문장도 이번에 새로 들어갔고요.

2만 원 넘는 상품에 처음 열린 자리

소개서는 이 행사를 '별도 광고비 없이 홈배너 등 주요 지면에 노출하는' 자리로 소개합니다. 지금까지 그 대표 특가관은 2만 원 아래로 값을 맞출 수 있는 상품의 몫이었습니다. 이번 개편으로 3만 원, 5만 원짜리도 5%면 같은 줄에 섭니다.

휴일배송 센터에 2만 원 넘는 상품을 넣어둔 가게라면, 이번 주는 그냥 넘길 공지가 아닙니다. 지난 2주 즉시할인가가 평평했던 상품 하나를 골라 5%짜리 예약할인부터 걸어보세요!

— 김윤아 · 다음 금요일엔 홈배너에 몇 만 원짜리가 걸리는지 세어볼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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