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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폰 금액은 챗GPT 무료 계산기를 밀어보고 정해요

한이룸 · 2026.10.13 · 읽는 시간 4분

19,800원짜리 무릎담요에 쿠폰 2,000원을 걸면 한 건에 남는 돈이 7,120원에서 5,320원으로 줄어요. 이제 이 숫자는 엑셀 수식 없이, 무료 계정으로 받는 챗GPT 마진 계산기에서 볼 수 있습니다.

물어보면 답이 글이 아니라 계산기로 오거든요. 쿠폰 금액은 다시 묻는 대신 손가락으로 밀어서 바꿔요.

글 대신 도착한 챗GPT 계산기

오픈AI가 챗GPT 기본 모델을 GPT-6로 올리면서 '인텔리전트 UI'라는 기능을 같이 붙였어요. 이름은 어렵지만 하는 일은 단순합니다. 질문을 보고 답의 생김새를 골라요.

비교를 물으면 나란히 놓인 표가, 원리를 물으면 눌러 보는 그림이 대화창 안에 뜹니다. 돈 계산에는 숫자를 바꿀 수 있는 계산기가 올 수 있고요.

제품 매니저 아루시 셀반은 기자들과의 통화에서 "챗GPT는 주로 텍스트 기반 인터페이스였다"고 했어요. 그런데 뭔가를 해내려는 사람에게 "가장 도움이 되는 답은 텍스트만이 아니다"라는 거죠.

오픈AI가 내놓은 시연은 일요일 양고기 구이였는데요. 예전 모델은 손님 수별 고기 양을 표로 적어 줬고, 새 모델은 손님 수를 바꾸면 장 볼 양이 따라 바뀌는 계산기를 내놨습니다.

유료 요금제에 먼저 열렸고, 하루 뒤부터 무료와 Go 요금제로 차례차례 넓어지는 중이에요. 계산기를 받는다고 따로 깎이는 사용량은 없습니다. 글 대화 한도가 풀린 챗GPT 무료 계정 그대로, 답의 모양만 달라져요.

양고기 자리에 쿠폰을 넣은 마진 계산기

양고기 대신 무릎담요를 넣어 볼게요. 판매가 19,800원, 원가 7,200원, 택배비 3,000원, 포장비 500원, 수수료율 10%로 잡은 예시입니다.

요청은 이렇게 적으면 돼요.

무릎담요 마진 계산기를 이 대화 안에 만들어 줘. 바꿀 수 있는 숫자는 판매가 19,800원, 원가 7,200원, 택배비 3,000원, 포장비 500원, 수수료율 10%, 쿠폰 0원이야. 수수료는 쿠폰을 뺀 결제 금액에 매겨 줘. 한 건에 남는 돈, 그리고 쿠폰 없이 100건 팔 때만큼 남기려면 몇 건을 팔아야 하는지 보여 줘. 계산식도 같이 적어 줘.

문장 모양에는 먼저 써 본 사람들의 요령이 들어 있는데요. 업무용 과제 다섯 가지를 일주일 동안 맡겨 본 블로그 디지허슬 팀은 "더치페이 어떻게 해?"보다 "더치페이 계산기를 만들어 줘"가 매번 이겼다고 적었습니다.

바꿀 숫자는 이름을 하나씩 불러 주고, 한 번에 일 하나만 시키라는 것도요. 이것저것 묶어 보낸 요청은 도로 글로 돌아왔답니다. 이 팀은 시험하던 그 주에 월 19달러짜리 계산기 위젯 구독을 끊었어요.

처음에 글만 와도 괜찮습니다. 영국 매체 테크레이더의 그레이엄 발로 기자는 도쿄 여행 일정을 물었다가 지도와 사진만 받았는데, "예산을 조절할 수 있게 해 줄래?" 한마디를 보태자 슬라이더가 붙었거든요.

계산기가 뜨면 쿠폰을 0원에서 2,000원으로 밀어 보세요. 한 건에 남는 돈은 7,120원에서 5,320원으로, 본전 주문 수는 100건에서 134건으로 바뀌어야 합니다.

쿠폰 2,000원은 주문이 34건 더 들어와야 본전인 약속이었던 거예요. 슬라이더를 오른쪽으로 밀수록 숫자가 쪼그라드는 걸 보고 있으면, 3,000원 쿠폰 앞에서 손가락이 먼저 겸손해집니다.

말끔한 화면, 틀린 이자 합계

"바뀌어야 합니다"라고 쓴 데는 이유가 있어요. 7,120원과 5,320원은 계산기가 준 숫자가 아니라, 제가 종이에 먼저 계산해 둔 정답지입니다.

디지허슬 팀의 다섯 과제 중 둘이 여기서 걸렸거든요. 대출 상환표는 슬라이더도 줄도 깔끔했는데 이자 합계 하나가 틀려 있었고, 저축 계산기는 수입이 들쭉날쭉하다고 일러 줬는데도 매달 같은 금액으로 셈했어요.

화면이 예쁘면 숫자도 맞아 보입니다. 오픈AI도 발표문에 "모델의 디자인 판단을 다듬는 일이 아직 남아 있다"고 적어 뒀고요. 무료 계정은 유료와 다른 모델인 루나가 답하는데, 오픈AI가 두 모델의 계산기를 견줘 공개한 자료는 없습니다.

그래서 검산은 두 군데만 봐요. 먼저 정답 대조입니다. 쿠폰 0원에 7,120원, 2,000원에 5,320원이 나오는지요.

내 상품 정답지는 뺄셈만으로 나옵니다. 쿠폰을 뺀 결제 금액에서 원가, 택배비, 포장비, 수수료를 차례로 빼는 거예요.

다음은 가정 한 줄. 요청문에 적은 "수수료는 쿠폰을 뺀 결제 금액에"가 그겁니다. 이 줄이 빠지면 계산기가 원래 판매가에 수수료를 매길 수도 있고, 그러면 같은 쿠폰인데 남는 돈이 5,120원으로 나와요.

한 건에 200원, 하루 50건이면 만 원입니다. 어느 쪽이 내 경우인지는 계산기가 아니라 정산서가 알고 있죠. 스마트스토어든 쿠팡이든 정산서 한 건에서 수수료가 어느 금액에 붙었는지 보고, 그대로 적어 주면 됩니다.

숫자를 하나 더 얹을 때도 같아요. 워크숍 비용 계산기를 시험한 한 AI 뉴스레터 팀은 미리 계산한 값과 전부 맞았다고 하면서도, 규칙을 덧붙인 뒤엔 맞는 합계 옆에 옛 숫자가 그대로 남을 수 있다고 적었습니다. 광고비를 추가했다면 대조를 한 번 더 하면 돼요.

저장 버튼 없는 십 분짜리 연습장

오래 두고 쓰기엔 아직 불편합니다. 오픈AI 도움말에는 계산기를 저장하거나 남에게 보내는 방법이 적혀 있지 않아요. 넣어 둔 숫자도 다른 대화로는 넘어가지 않고요.

구형 맥·윈도우 앱에선 안 뜨니 웹으로 여는 게 빠릅니다. 차례로 열리는 중이라 무료 계정에는 며칠 늦게 올 수도 있어요.

그래도 가격을 정하는 십 분에는 이만한 연습장이 없습니다. 계산기는 챗GPT가 만들고, 정답지는 내가 쥐어요. 이 순서만 지키면 엑셀 수식 한 줄 몰라도 쿠폰 금액을 숫자로 정할 수 있습니다.

이번 행사 쿠폰은 감 말고 손가락한테 물어봐도 됩니다!

— 정답지부터 종이에 적어 둔 다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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