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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창고 1만 5천 평인데, 첫 주문은 한국에서 부쳐요

한이룸 · 2026.10.15 · 읽는 시간 2분

일본 치바현 후나바시에 있는 한국 물류회사 창고가 3,000평에서 5,000평으로 커졌어요. 미국에는 2,000평짜리 창고가 하나 새로 열렸고요.

주인공은 에스티엘입니다. '스타트투데이'라는 이름으로 화장품 브랜드 약 300곳의 물건을 맡아 보관하고 부쳐 주는 회사죠.

이번 확장으로 일본·미국에서 직접 굴리는 창고는 4곳, 합쳐서 1만 5,000평이 됐습니다. 현지 물류사에 다시 맡기지 않고 자기 법인이 직접 돌린다는 점을 회사는 제일 앞에 내세웠는데요. K뷰티 해외 풀필먼트(보관·포장·배송 대행) 자리가 왜 지금 늘었는지, 숫자부터 깔아 볼게요.

미국으로 간 한국 화장품이 40.6% 늘었어요

올해 1~9월 한국 화장품 수출은 111억 달러예요. 식약처 집계로 3분기까지 쌓인 금액 중 최고이고, 작년 1년치 114억 달러에 거의 닿았죠.

나라별로는 미국이 23억 4,900만 달러로 1위입니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 40.6% 늘었어요. 일본은 8억 8,900만 달러로 3위고요.

2022년엔 미국 몫이 10.8%였는데, 지금은 21.1%입니다. 에스티엘이 창고를 넓힌 이유로 든 것도 K뷰티 브랜드의 현지 판매가 늘었다는 점이었습니다.

해외 창고 2,000평이 3년 새 1만 5,000평이 됐어요

이 회사가 해외에 처음 낸 창고는 후나바시의 2,000평짜리 하나였어요. 2023년 여름 일이죠.

지금 일본은 6,000평(후나바시의 도쿄 1센터 5,000평 + 2센터 1,000평), 미국은 9,000평(US 1센터 7,000평 + 2센터 2,000평)입니다. 미국 법인은 2024년에 세웠고요.

합치면 처음의 7.5배예요. 1만 5,000평은 약 4만 9,600㎡로, 국제 규격 축구장 일곱 개 가까이 들어가는 넓이입니다.

참고로 이 회사는 미국 창고도 평으로 셉니다. 덕분에 제 계산기는 꽤 편했습니다.

첫 상자는 한국에서, 주문이 쌓이면 현지 창고로

창고가 커졌다고 처음부터 미국에 재고를 쌓으라는 얘기는 아니에요. 이 회사가 내건 순서는 두 단계거든요.

처음엔 한국 창고에 둔 재고를 해외 손님에게 바로 부쳐요. 크로스보더 배송이죠. 현지 주문이 늘면 그때 물건을 미국·일본 창고로 옮겨 현지에서 내보내고, 두 방식을 섞어 써도 됩니다.

한국·일본·미국의 주문과 재고는 한 시스템에서 봐요. 회사가 직접 만든 관리 프로그램을 모든 센터에 똑같이 깔았다고 하더라고요. 일본 쪽은 큐텐·아마존재팬·라쿠텐 등과 일찌감치 시스템 연동을 마쳤다고 밝혔습니다.

빈 곳도 있어요. 요금표와 최소 물량은 보도자료 어디에도 없습니다. 그 숫자는 직접 물어봐야 나와요.

일본 판로 자체가 처음이라면 법인 없이 일본에 제품을 파는 방법도 같이 펼쳐 두면 좋아요.

해외 판매 계획표에서 '창고 구하기'는 늘 첫 줄에 있었죠. 이 그림에선 그 줄이 맨 끝으로 내려가 있습니다. 첫 상자는 한국에서 부쳐도 되니, 계획표 첫 줄엔 '미국 손님 첫 주문'을 적으셔도 됩니다!

— 정한눈 (오늘 계산기에 제일 많이 누른 숫자: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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