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 남이 내 상품을 추천해 팔아주면, 추천한 사람은 9%를 받고 판매자 정산서에서는 3%가 빠집니다. 카카오가 새로 연 '선물하기 큐레이터' 기능의 셈법입니다.
큐레이터는 선물하기 회원이면 누구나 될 수 있습니다. 상품을 골라 전용 링크를 만들고, 블로그·유튜브·인스타그램에 올리면 되죠.
그 링크로 들어온 손님이 24시간 안에 사고 구매결정까지 마치면 수수료가 생깁니다. 9%는 12월까지 진행하는 출시 프로모션 요율인데, 카카오는 업계 최고 수준이라고 내세웁니다.
판매자 쪽 3%는 판매자센터 안내에 적힌 숫자입니다. 토요경제가 이 안내를 확인해 보도했고요.
그럼 9%와 3% 사이의 6%포인트는 누가 낼까요? 판매자 정산서 밖에서 나옵니다. 토요경제 보도를 보면, 카카오는 이 돈의 출처를 "대외비"라고만 했습니다.
광고비는 클릭에 나가고, 이 3%는 구매결정에 나갑니다
검색광고를 돌려본 입장이면 이 차이가 먼저 보입니다. 광고비는 손님이 눌렀다 그냥 나가도 빠져나가죠.
큐레이터 수수료는 구매결정된 주문에만 붙습니다. 취소나 반품이 생기면 최종 정산에서 정리됩니다.
청구서가 따로 오지도 않습니다. 기존 정산 일정에 맞춰 공제되고, 정산 내역 '구매결정 상세'에 '큐레이터 서비스 수수료'라는 줄로 찍힙니다. 원래 내던 판매수수료와는 따로 보이는 줄입니다.
3만 원짜리 선물세트 하나가 링크로 팔리면 판매자가 내는 돈은 900원입니다. 추천한 사람 몫은 요율로 그 세 배고요.
정산서에 줄이 하나 늘어나는 건 보통 반갑지 않죠. 이 줄은 길어질수록 기분 좋은, 몇 안 되는 수수료입니다.
판매자 할인을 걸면 수수료 기준도 같이 내려갑니다
3%를 매기는 기준 금액이 재미있습니다. 판매가에서 판매자 즉시할인과 판매자 할인쿠폰을 뺀 금액이거든요. 카카오가 낸 할인은 빼주지 않습니다.
3만 원 상품에 판매자 쿠폰 3,000원을 걸면 기준이 2만 7,000원이 됩니다. 수수료는 900원에서 810원으로 줄어듭니다.
90원이라 크진 않죠. 어차피 쿠폰을 걸 계획이었다면 덤으로 따라오는 정도로 보면 됩니다.
추천하는 사람도 글에 "지금 쿠폰 붙어 있어요" 한 줄을 넣기 좋습니다. 선물은 고민이 짧은 물건이라, 링크 타고 와서 24시간 안에 끝나는 구매와 잘 맞습니다.
선물하기 큐레이터엔 직매입 상품이 없습니다
링크를 걸 수 있는 상품은 위탁·중개 방식으로 들어온 배송상품입니다. 카카오가 직접 사들인 직매입 상품, 기프티콘 같은 교환권, 미성년자 구매 불가 상품은 빠집니다.
위탁 상품이면 전부 자동으로 걸릴까요? 참여 상품은 판매자가 직접 고르는 구조라, 내가 켜둔 상품만 큐레이터의 추천 목록에 오릅니다.
네이버 쇼핑 커넥트와 나란히 놓으면 차이가 분명합니다. 그쪽은 판매자가 수익 배분 비율을 직접 정하죠. 추천인 몫을 높이고 싶으면 판매자가 그 비율을 올려 잡아야 합니다.
카카오 쪽은 판매자 몫이 3%로 정해져 있습니다. 추천인 몫 9%는 카카오가 얹어둔 숫자입니다.
9%가 붙어 있는 동안 켜둘 상품부터
선물하기에 위탁으로 들어가 있다면, 이건 켜두는 쪽이 맞습니다. 미리 내는 돈이 없고, 팔린 주문에서만 3%가 빠집니다.
다만 9%는 예산이 떨어지면 바뀔 수 있습니다. 1월 이후 요율은 카카오도 아직 말이 없고요. 추천하는 사람들이 9%를 보고 몰리는 건 지금입니다.
처음 켤 상품은 선물하기에서 리뷰가 쌓인 것, 그리고 판매자 할인을 걸어둔 것부터 고르면 됩니다. 남이 사본 흔적이 있어야 추천 글도 쉽게 써지죠. 할인 걸린 상품은 3%의 기준 금액까지 작습니다.
연말 선물 시즌 전에 리뷰 제일 많은 상품 하나부터 참여 상품으로 켜두세요!
— 김윤아, 다음 정산 내역에서 '큐레이터' 세 글자를 먼저 찾아볼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