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신선식품 구매액이 1년 새 20.4% 늘었어요. 시장조사기관 엠브레인이 패널 약 2만 명의 영수증을 모아 집계한 숫자예요.
기간은 2025년 8월부터 2026년 7월까지예요. 같은 기간 신선식품 전체 구매액은 2.5% 늘었고요. 바코드가 찍힌 상품만 세서 전통시장 장보기는 빠졌어요.
20.4%는 크게 들리는 숫자죠. 그런데 이 자료에서 더 오래 들여다본 건 보도엔 없는 숫자 하나예요. 같은 자료의 숫자 네 개를 나눠서 나온 6.0%요. 먼저 20.4%부터 쪼개 볼게요.
한눈에 1 — 편의점 신선식품 장바구니의 절반은 계란
편의점에서 신선식품에 쓴 돈 둘 중 하나는 계란값이었어요. 비중이 48.8%예요.
편의점 계란 구매액은 35.4% 늘었고, 과일은 21.4% 늘었어요. 48.8%를 올해 비중으로 놓고 거꾸로 계산하면, 늘어난 20.4% 가운데 4분의 3쯤이 계란 몫이에요.
편의점 신선식품 코너는 닭한테 감사 인사라도 해야 할 판이죠.
한눈에 2 — 장 보는 횟수, 오프라인 -3.6%·온라인 +3.3%
채널을 오프라인과 온라인 둘로만 나누면 그림이 단순해져요.
오프라인은 구매액이 2.2% 늘었는데, 구매 건수는 3.6% 줄었어요. 온라인은 구매액 3.5%, 구매 건수 3.3%로 둘 다 늘었고요.
두 줄 중에 장 보는 횟수가 늘어난 쪽은 온라인 하나예요.
한눈에 3 — 한 번 장 볼 때 쓴 돈, 오프라인 +6.0%·온라인 +0.2%
구매액을 건수로 나누면 한 번 장 볼 때 쓴 돈이 나와요. 보도엔 없는 숫자라 직접 나눴죠.
오프라인은 1.022를 0.964로 나눠서 약 6.0% 늘었어요. 장 보는 횟수는 줄었는데 한 번에 쓴 돈은 불어난 거예요. 다만 금액 기준이라, 담은 양이 늘어서인지 값이 올라서인지는 이 숫자만으론 구분이 안 됩니다.
온라인은 1.035를 1.033으로 나눠서 0.2%예요. 한 번에 쓴 돈은 거의 그대로고, 횟수만 늘었고요.
같은 1년, 같은 2만 명의 영수증인데 숫자 모양이 둘로 갈렸죠. 오프라인은 한 번에 쓴 돈이, 온라인은 횟수가 움직였어요.
내 스토어 주문 통계에도 결제 금액과 주문 건수가 나란히 나와요. 작년 같은 달 숫자를 옆에 놓고 금액을 건수로 한 번 나눠 보면, 내 가게 손님이 두 줄 중 어느 쪽에 가까운지 바로 보여요!
— 계란 한 판을 장바구니 메모 맨 위에 올린 한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