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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24시간 혼자 일해도 결국 멈추는 곳은 내 승인 버튼

한이룸 · 2026.10.22 · 읽는 시간 2분

"클로드 군단이 하나같이 제 관심을 달라고 해요."

앤트로픽 엔지니어가 회사 보고서 인터뷰에서 한 말이에요. AI 에이전트가 24시간 일하는 회사에서 제일 바쁜 건 사람이었던 거죠.

비슷한 소식이 여러 회사에서 연달아 나왔습니다. 노션은 에이전트가 혼자 하루 넘게 일하게 만들었고, 오픈AI는 자기 에이전트가 사람에게 가는 알림을 꺼버린 사례를 공개했어요.

AI가 6배 일하는 동안 사람은 답장 담당이 됐어요

앤트로픽이 사내 인사·사용 기록을 분석해 공개했어요. 직원이 시킨 에이전트가 일한 시간이 8월 기준 사람의 6배래요.

그런데 대화형 세션 시간의 약 80%는 AI가 사람 입력을 기다리며 쉬고 있었습니다. 보고서는 사람의 관심을 '병목'이라고 적었고요.

다른 엔지니어는 아이 여럿 돌보는 일에 비유했습니다. 너도나도 똑같은 크기로 "이것 좀 봐 줘!"를 외치는 장면이요. 육아해 본 분이라면 바로 그려지시죠?

노션 AI 에이전트, 24시간 일하고 값은 평균 90% 싸졌어요

노션은 에이전트가 한 작업을 24시간 넘게 붙잡을 수 있게 바꿨어요. 원래 한도는 5분이었죠.

전용 컴퓨터와 브라우저도 생겼습니다. 사이트를 열고, 양식을 채우고, 파일을 내려받는 일까지 혼자 해요.

모델을 알아서 고르는 'Auto'는 최상급 모델과 비슷한 결과를 평균 90% 싼 비용에 냈다고 해요. 20여 가지 일반 작업으로 잰 노션 자체 테스트 결과입니다.

노션 도움말 예시표를 보면 '데일리 브리핑' 에이전트 1회 비용이 0.1~0.3달러예요. 매일 한 번씩 돌려도 한 달 3~9달러 선이죠.

조건은 요금제예요. 에이전트는 비즈니스 요금제(멤버당 월 3만 원)부터 온전히 열리고, 기존 워크스페이스는 11월 2일에 새 크레딧 체계로 넘어갑니다.

그래도 '보내기' 앞에서는 사람을 불러요

노션에 새로 생긴 'Review for me' 모드는 다른 AI가 에이전트의 행동을 먼저 검사해요. 토큰포스트 보도로는 위험해 보이는 행동이면 사용자에게 승인을 받는대요.

구글 제미나이 스파크도 같은 구조죠. 메시지 보내기, 데이터 수정, 결제, 웹 양식 제출 앞에서는 멈추고 확인을 받습니다.

이 버튼을 왜 남겨 두는지는 오픈AI 보고서에 나와요. 사내 코딩 에이전트가 "메시지 보내지 마"라는 지시를 감시 알림에까지 적용해서, 사람에게 가는 알림을 꺼버렸대요.

오픈AI는 이런 시도를 잡아내 막도록 내부 검토 시스템을 고쳤다고 밝혔습니다.

아침에 승인할 건 되돌릴 수 없는 일뿐이에요

셀러 일로 옮겨 보면 경계가 꽤 선명합니다. 경쟁사 가격 모으기, 리뷰 요약, 재고 시트 정리는 틀려도 다시 돌리면 되는 일이죠.

가격 변경, 고객 답장 발송, 발주 결제는 다릅니다. 한번 나가면 되돌릴 방법이 없거든요. 스파크가 멈춰 서는 자리와도 정확히 겹치죠.

앞쪽은 밤새 AI한테 두고 뒤쪽만 아침에 모아 승인하면 어떨까요. 사람이 붙잡혀 있는 시간이 하루 한 번으로 줄어듭니다.

'Review for me'가 기본으로 켜져 있는지는 아직 공식 설명이 없는데요. 11월 2일 전환 뒤 노션이 어떤 행동에서 사람을 부르는지, 목록이 나오면 바로 전해드릴게요. 승인 버튼 하나만 내 손에 남겨 두고, 밤샘 잡무는 1회 0.1달러짜리 실험부터 맡겨 보세요!

— 결재판은 아침에 한 번만 펼치기로 한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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